코스피, 1,920선 사수…추경효과로 대외악재 상쇄

입력 2013-04-16 15:14  

코스피가 추경 효과에 힘입어 대외 악재를 누르고 상승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6포인트(0.09%) 오른 1,922.21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27포인트(1.06%) 낮은 1,900.18로 개장한 뒤 오전 한때 1,900선을 깨고 1,890대로 내려갔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부진 소식과 미국 증시 폭락이 투자심리를 무너뜨린 결과다.

전날 뉴욕증시는 중국의 경제성장률 부진 소식에 올해 들어 최대 낙폭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5.86포인트(1.79%) 떨어진 14,599.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0%, 나스닥 지수는 2.38% 하락했다.

이날 폭락에는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제조업 경기 선행지표인 엠파이어스테이트(뉴욕주) 제조업 경기지수는 3.05로 시장의 예상치(7.0)를 밑돌았다.

하지만 정부가 경기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안 17조3천억원과 기금 지출 증액 2조원 등 모두 19조3천억원을 투입한다는 소식이 반등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2천45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280억원과 1천13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217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에서 759억원 순매수로 총 542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 지수는 의료정밀(6.99%)이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서는 전기가스업(3.75%), 통신업(3.47%), 음식료품(1.58%), 종이목재(0.83%), 건설업(0.78%), 은행(0.50%), 서비스업(0.37%), 전기전자(0.28%), 보험(0.25%),금융업(0.03%) 등 순이었다.

철강금속(-1.84%), 운수창고(-1.84%), 비금속광물(-1.02%), 기계(-1.00%), 유통업(-0.59%), 운송장비(-0.53%), 화학(-0.50%), 섬유의복(-0.39%), 의약품(-0.23%),증권(-0.20%)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5천원(0.33%) 오른 152만8천원에거래를 마쳤다.

NHN(5.91%), 한국전력(4.08%), SK텔레콤(3.66%), LG전자(1.29%), 현대중공업(0.

52%), 삼성생명(0.48%), 기아차(0.19%) 등도 올랐다.

반면 포스코(-1.08%), LG화학(-1.03%), 현대차(-0.78%), 신한지주(-0.76%), 현대모비스(-0.56%), SK하이닉스(-0.1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96포인트(0.90%) 오른 558.95로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마찬가지였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54.22포인트(0.41%) 하락한 13,221.44,토픽스지수는 14.79포인트(1.30%) 내린 1,119.20으로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48% 상승했다. 오후 3시 10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0.15%와 0.44% 내린 상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30원(0.47%) 하락한 1,115.2원에 장을 마감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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