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소액주주 "금융당국 직무유기로 고발하겠다"

입력 2013-04-17 11:53  

셀트리온[068270] 소액주주 모임이 금융당국에공매도 세력 적발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전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공매도 세력의 공세와 금융당국의 '무대응'을 비판하며 보유지분 전액 매각을 발표한 데 이어 소액주주 모임이 '지원사격'에 나선것이다.

소액주주 모임은 17일 한국IR협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금융위원회 등에 공매도 세력을 잡아달라는 탄원서를 수차례 제출했다"며 "금융당국이 제대로 된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검찰, 청와대, 감사원에 직무유기로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칠 소액주주 모임 회장은 "소액주주들이 주가를 올려달라고 주장하는 것이아니다"라며 "정상적 시장 기능을 마비시키는 불순한 세력에 대해 법을 적용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외국계 헤지펀드를 공매도 의심 세력으로 꼽으면서 "정부의 금융감독시스템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기에 지난 2년간 공매도 세력의 공격이 끊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셀트리온의 해외 매각은 개인 주주들에게는 많은 이익이 되겠지만 국가적으로는 손해"라며 "한국은 생산기지로 전락하고 이득은 외국인 주주가 가져가는 셈"이라고 말했다.

소액주주 모임은 작년 6월 공매도 의심 세력을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추가로검찰 고발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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