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기업어음 규제안 발표 후 발행 급증

입력 2013-04-24 12:00  

금융당국의 장기 기업어음(CP) 규제안 발표 후장기 CP 발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만기 1년 이상인 장기 CP 총 발행금액은 작년 10월규제 발표 이전 4개월 간(2012년 7∼10월) 월평균 4조원 규모였으나 발표 후 5개월간(2012년 11월∼2013년 3월) 월평균 5조8천억원으로 급증했다.

일반 기업이 자금 조달 목적으로 발행하는 일반 CP 중 장기 CP는 규제발표 전월평균 1조원이었으나 이후 1조2천억원으로 증가했다.

금감원은 대형 건설사의 장기 CP발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일반 CP나 부동산 개발을 위해 발행되는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이 아닌기타 ABCP 중에서도 장기 CP가 급증했다.

회사채, 정기예금 등을 기초자산으로 활용하는 차익추구형 ABCP 발행 증가로 규제발표 전 월평균 2조3천억원 규모에서 이후 4조원으로 크게 늘었다.

부동산 개발을 위해 발행되는 PF ABCP는 규제발표 전 월평균 7천억원에서 이후6천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금감원은 규제 회피 목적 때문에 최근 장기 CP 발행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단기자금시장의 투명성을 높일 목적으로 작년 10월 '증권의 발행 및공시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

이에 따라 다음 달 6일부터는 만기가 365일 이상이거나 특정 금전신탁에 편입되는 경우에도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만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신고서 제출의무가 강화되는 다음 달 이후에는 CP 발행이줄어들 것"이라면서 "증권신고서 제출로 발행기업에 대한 정보가 공시되면 투자자보호가 강화되고 단기자금시장이 더욱 투명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sungjin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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