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40선에서 답보…시장 관망세 확산

입력 2013-04-29 10:17  

29일 코스피는 시장 전반으로 확산된 관망심리속에서 1,940선 안팎을 맴돌고 있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85포인트(0.15%) 하락한 1,941.71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1포인트(0.22%) 오른 1,948.87로 출발했지만, 장 초반부터 하락세로 전환한 뒤 1,940선을 중심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방향을 좌우할 만한 재료가 부족하고 관망세가 짙어지수가 답보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과 도쿄증시가 각각 '노동절'과 '쇼와의 날' 휴장을 맞아 국내 주식시장에영향을 미칠 재료가 부족한 상황이다.

오는 5월 1일 국내 주식시장도 '근로자의 날'을 맞아 휴장을 앞두고 있어 시장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짙다는 분석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주말에 개성공단 사태 등 약세 재료들이 발생했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차분한 모습을 유지하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형주의 실적발표는 막바지 국면이고 다음 달부터는 중소형주의 실적이본격적으로 발표될 것"이라면서 "최근 중소형주 중심의 장세였던 만큼 투자자들이중소형주 실적을 확인하려는 관망심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 시각 현재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3억원, 76어원 어치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 홀로 227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17억원)와 비차익거래(86억원)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전반적으로 104억원 어치 순매수됐다.

업종 상당수가 하락세다. 특히 운수창고(-2.44%), 화학(-1.24%), 건설업(-1.07%), 종이목재(-0.85%) 등의 낙폭이 크다.

반면 통신업(2.77%), 의료정밀(0.59%), 유통업(0.41%), 전기가스업(0.43%) 등은큰 폭으로 상승했다.

소형주가 대형주와 중형주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소형주는 전 거래일보다 0.03% 상승했지만, 대형주와 중형주는 각각 0.33%, 0.20%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띠고 있다.

현대모비스[012330](-2.74%), 신한지주[055550](-2.68%), 현대중공업[009540](-2.23%), LG화학[051910](-1.18%), 삼성전자[005930](-0.54%) 등은 전 거래일보다 떨어졌다.

그러나 SK텔레콤[017670](3.66%), 기아차[000270](2.66%), 현대차[005380](2.06%), SK하이닉스[000660](0.85%) 등은 큰 폭으로 올랐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4포인트(0.18Ƌ) 상승한 566.39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63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억원, 38억원 어치 동반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 중이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SK브로드밴드[033630](1.83%), 다음(1.21%), 동서[026960](0.73%) 등이 전 거래일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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