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객 대거 입국…AI 공포에 백신株 강세>

입력 2013-04-30 10:56  

중국발(發)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AI) 공포로인해 국내 증시에서 관련 종목의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중국에서 신종 AI가 발생하자 들썩이기 시작한 백신 관련주는 노동절 연휴를 맞아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연휴에 중국 관광객이 대거 한국으로 몰려오기 때문이다.

신종 AI는 최근 중국 내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고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번 AI는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국내에도 비상이 걸렸다.

노동절 연휴를 맞아 10만 명의 중국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관광공사는 다음 달 5일까지 9일간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 수가 지난해보다 52.6%가량 늘어난 1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건 당국은 중국인 여행객이 대거 유입되면서 신종 AI 바이러스가 국내로 침투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긴장하고 있다.

신종 AI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지난달 29일 처음 확인됐다. 발생 한 달이 지났지만 감염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한 달간 중국 전국에서 126명의 감염 환자가 확인됐고 이 중 24명이 사망했다.

AI 공포는 시장 전반에는 부정적인 소식이지만 백신 관련주 등 일부에는 호재다.

30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의약품 제조업체 이-글 벳[044960]은 전날보다 11.52% 오른 5천130원에 거래됐다. 제일바이오[052670]와 파루[043200]도 각각 4.92%, 2.

52% 올랐다.

이 종목들은 전날 모두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최근 연일 상승하고 있다.

이-글 벳은 지난 24일 종가가 3천110원이었으나 이날 5천원을 넘어서며 4일간무려 70% 가까이 올랐다. 제일바이오와 파루도 같은 기간 40% 이상 상승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관광객들 입국으로 인한 조류 인플루엔자감염 우려에 백신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는데 과거 사스 사태처럼 전세계로 확산할지 지켜봐야 한다"라며 "그 외에 노동절 연휴 중국 관광객 대거 입국으로 카지노 관련주 등도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종 AI 확산은 여행주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감염을 우려해 국내 관광객들의 중국 여행이 감소할 가능성 때문이다.

같은 시각 하나투어[039130]는 전날보다 5.41% 하락했다. 모두투어[080160]는 2.58% 내렸다. 이들 종목은 최근 신종 AI 확산 우려에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지인해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 AI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감염될 가능성이있는 질병인 만큼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라며 "대형 여행사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일본 혹은 동남아 등 대체 여행지로 만회할 가능성이 커서 질병이 주변국으로 확산되지 않는다면 주가 회복은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doubl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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