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저가 수주가 국내 건설업종 실적에 미치는부정적 영향이 올해 가장 클 것으로 분석됐다. 2009∼2011년 수주한 대규모 중동 프로젝트 물량이 상당 부분 올해 매출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국내 건설업계의 중동 수주 비중은 당시 70%가 넘었으며 여전히 50%를 웃도는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투자업계와 해외건설협회 등에 따르면 최근 국내 건설사들의 '실적 쇼크' 원인으로 꼽히는 중동 지역 수주는 2010년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건설사들이 2010년 중동에서 따낸 수주 금액은 총 472억4천991만 달러로역대 중동 수주액 중 최대다.
중동 시장 수주액이 그 해 전체 해외 수주 금액 715억7천880만 달러의 66.0%에달했다.
비중으로는 2009년에 중동 '쏠림'이 극심했다.
2009년 중동 수주액은 357억4천603만 달러로 그 해 전체 수주액의 72.7% 수준이었다. 1990년 이후 중동 수주 비중이 가장 높았다.
2011년 중동 시장 수주액은 295억4천74만 달러였으며 중동 시장 수주 비중은 49.9%로 낮아졌다. 그러나 이 비중은 작년 다시 56.8%로 상승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주택시장이 급속도로 침체하자 대형 건설사들은 앞다퉈 해외로 진출했다.
당시 건설업계는 중동 시장에서 대형 프로젝트로 위기를 극복하는 듯했으나 저가 수주가 부메랑이 돼 돌아오고 있다. 당시 수주 중 상당 부분을 저가 플랜트 수주물량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수주 물량이 약 3년 후 실적에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저가 수주부담이 실적에 반영되는 정점은 올해라고 분석된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09∼2011년 수주했던 프로젝트의 매출이 올해최대로 반영될 것"이라며 "업체별로 차이는 있으나 총체적으로 저가수주 물량 해소시점은 내년 상반기 이후가 될 것"이라며 전망했다.
건설업종은 지난달 초부터 주가가 급락했다가 최근 다소 회복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건설사들의 실적이 개선되기는 어렵다고 보고있다.
채상욱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건설업종 주가가 상승했지만 실적 추정에 대한 가시성이 낮아지고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에 실적 신뢰도가 떨어졌다"며 "업체별로도 중동 수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업체들의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보이며 근본적으로는 수주 영토의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doubl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국내 건설업계의 중동 수주 비중은 당시 70%가 넘었으며 여전히 50%를 웃도는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투자업계와 해외건설협회 등에 따르면 최근 국내 건설사들의 '실적 쇼크' 원인으로 꼽히는 중동 지역 수주는 2010년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건설사들이 2010년 중동에서 따낸 수주 금액은 총 472억4천991만 달러로역대 중동 수주액 중 최대다.
중동 시장 수주액이 그 해 전체 해외 수주 금액 715억7천880만 달러의 66.0%에달했다.
비중으로는 2009년에 중동 '쏠림'이 극심했다.
2009년 중동 수주액은 357억4천603만 달러로 그 해 전체 수주액의 72.7% 수준이었다. 1990년 이후 중동 수주 비중이 가장 높았다.
2011년 중동 시장 수주액은 295억4천74만 달러였으며 중동 시장 수주 비중은 49.9%로 낮아졌다. 그러나 이 비중은 작년 다시 56.8%로 상승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주택시장이 급속도로 침체하자 대형 건설사들은 앞다퉈 해외로 진출했다.
당시 건설업계는 중동 시장에서 대형 프로젝트로 위기를 극복하는 듯했으나 저가 수주가 부메랑이 돼 돌아오고 있다. 당시 수주 중 상당 부분을 저가 플랜트 수주물량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수주 물량이 약 3년 후 실적에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저가 수주부담이 실적에 반영되는 정점은 올해라고 분석된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09∼2011년 수주했던 프로젝트의 매출이 올해최대로 반영될 것"이라며 "업체별로 차이는 있으나 총체적으로 저가수주 물량 해소시점은 내년 상반기 이후가 될 것"이라며 전망했다.
건설업종은 지난달 초부터 주가가 급락했다가 최근 다소 회복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건설사들의 실적이 개선되기는 어렵다고 보고있다.
채상욱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건설업종 주가가 상승했지만 실적 추정에 대한 가시성이 낮아지고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에 실적 신뢰도가 떨어졌다"며 "업체별로도 중동 수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업체들의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보이며 근본적으로는 수주 영토의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doubl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