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풍 탄 자전거주 상승세 이어질까>

입력 2013-06-09 05:56  

레저 시즌이 도래하자 자전거주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삼천리자전거[024950]와 참좋은레져[094850]의 주가는 올해 들어 80% 이상 올랐다.

삼천리자전거는 7일 종가가 1만8천650원으로 작년 말(9천980원)보다 86.9% 올랐고 참좋은레져는 같은 기간 5천370원에서 9천760원으로 81.8% 상승했다.

알톤스포츠[123750]도 4월부터 강세를 보이기 시작해 지난달 초 한때 6천원 이상으로 올랐다. 다만 이후 하락 반전해 현재 주가는 5천400원 수준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자전거주 강세의 가장 큰 원인으로 전국을 연결하는 자전거 도로 건설 등 정부의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꼽았다.

동해안과 평화누리길 등의 자전거 도로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사한 정책을 편 외국 선진국의 경우 자전거 보급률과 교통분담률이 크게 높아졌다.

김남국 동양증권 연구원은 "선진국의 자전거 보급률은 평균 60% 수준이지만 한국은 불과 13%에 그치고 있다"면서 "레저 인구의 증가 및 관련 인프라 구축 등을 고려하면 자전거 산업의 성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연초 이후 중소형주와 경기방어주, 내수주가 시장을 주도한 점도 자전거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방어주적 성격과 올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코스닥 시장의 우량주 찾기에 관심을 보였던 점이 최근 자전거 기업들의 주가 강세에 상당한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실제 외국인은 순매도를 보였던 작년과 달리 올해 초부터 이달 5일까지 삼천리자전거 주식 160억원 어치와 참좋은레져 주식 42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에 기관은 삼천리자전거와 참좋은레져에서 각각 134억원과 24억원의순매수를 보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의 전기자전거 열풍과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자전거 보급 움직임 등에 힘입어 이러한 추세가 상당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천리자전거의 경우 올해 주가가 많이 오른 만큼신규 진입이 망설여질 수는 있지만 여전히 살 만한 가격대"라고 평가했다.

그는 "자전거가 이동수단보다 레저용으로 주목받으면서 평균 판매단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전기자전거 판매 모멘텀이 강해 실적 추정치가 추가 상향조정될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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