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이사장 퇴임 앞두고 임원 인사 강행

입력 2013-06-10 16:27  

노조 강력 반발…두번째 내부 출신 상임이사 배출

한국거래소는 1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경영지원본부장,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시장감시위원장 등 상임이사 3명을 선임했다.

거래소는 이번 주총에서 지난달 1일 자로 임기가 끝난 김진규 유가증권시장본부장과 김도형 시장감시위원장의 연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거래소 본부장 임기는 2년이고, 연임 때는 1년이 추가되는 ƈ+1' 체제다.

신임 경영지원본부장에는 내부 출신인 강기원 전 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보가 새로 선임됐다.

거래소가 지난 2009년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내부 출신 상임이사가 나온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간 상임이사 자리는 대부분 옛 재정경제부 고위 관료 출신이나 증권사 사장 출신 등 외부 인사로 채워졌다.

강기원 전 본부장보의 선임으로 거래소 상임이사 7명 중 2명을 내부 출신이 차지하게 됐다.

염원했던 내부 출신 임원이 배출됐지만, 거래소 내부에서는 이번 선임에 대한반대 기류가 흐르고 있다.

신임 이사장 선임을 불과 20여 일 앞두고 김봉수 이사장이 경영지원본부장 선임을 강행한 것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다.

유흥렬 거래소 신임 노조위원장은 "거래소가 이번 공공기관 경영평가 성적으로꼴찌인 'D'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경영 실패에 핵심적 역할을 한 전직 기획담당이사를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선임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유 위원장은 "김봉수 이사장이 경영 실패를 은폐하기 위해 강기원 전 본부장보를 바람막이로 삼으려 한다"며 "신임 이사장이 경영 실패를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을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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