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주> 외국인 덕분에 반등세 되찾은 카지노주

입력 2013-06-11 08:30  

전문가들 "수급문제 해소 기미…주가 상승여력 충분"

기관들이 차익실현 물량을 쏟아내면서 상승세가꺾였던 카지노주가 외국인 덕분에 반등에 성공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11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의 주가 약세는 기업 실적 아닌수급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파라다이스[034230]는 전날 하루에만 7.06% 상승해 2만4천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파라다이스는 지난달 30일부터 5거래일간 연속 약세를 보이며 12.06% 하락한 후지난 7일에 0.22% 상승했고, 다음날인 10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들어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던 파라다이스가 12% 넘게 떨어진 이유는 차익을 실현하려는 기관의 매도세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관은 파라다이스가 연초 이후 4월 말까지 26.94% 상승하자 5월 들어 매도 물량을 내놓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 7일 개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자 파라다이스는 6일 만에상승할 수 있었고, 10일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7% 넘게 급등할 수있었다.

전날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파라다이스를 4번째로 많이 사들였으며, 순매수량은 6만9천주였다.

GKL[114090]도 기관 매도에 약세를 보이다 외국인의 매수에 상승으로 전환할 수있었다.

GKL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7.85% 하락했고, 그 기간 기관은 50만주를순매도했다.

외국인은 기관이 GKL을 팔고 있을 때 매수 기조를 강하게 유지했고, 전날도 2만주 넘게 순매수하면서 강세 전환을 이끌어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들은 중국인 입국자의 증가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

1분기 서울 시장 외국인 카지노 드롭액(손님이 게임에 투입한 금액)은 전년 동기보다 17.7% 증가했고, 중국인은 최대 고객으로 부상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관광객 증가에 따른 드롭액 증가는 2분기에도 이어지고, 카지노주는 일시적인 약세를 넘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인 입국자 증가에 힘입어 드롭액이 2분기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현재 동북아시아에서 중국인이 선택할 수 있는 카지노는 한국이 유일해 외국인 카지노에 대한 관심을 유지해도 좋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일본에서는 야당의 강한 반발로 자국 내 카지노 허용 여부가 불투명하고 대만도 2019년에야 카지노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외국인 카지노는 아시아 카지노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며 "파라다이스의 영종도 카지노는 하반기내 착공이 예상되고, GKL도 제주도 리조트 카지노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withwit@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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