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스프레드 강세, 물량 롤오버 가능성 커"
6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을 이틀 앞둔 11일 만기일 매도 물량 규모와 시장에 미칠 영향에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이어진 스프레드 강세 등을 고려할 때 별다른 이변이 없는 무난한 만기일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 순차익 잔고는 4조8천억원.
순차익 잔고는 3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 이후 1조700억원이 감소하는 등 올해들어 추세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5조원에 가까운 순차익 잔고는 부담스럽지만 만기일의 중요한 지표인 선물 스프레드 상황을 봤을 때 대규모 물량 청산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다.
6월-9월물 스프레드는 1.65p(10일 기준)로 이론 스프레드인 1.57p보다 높은 수준이다.
스프레드는 선물과 현물 두 물량의 시장가격 차이를 뜻하는 것으로 높은 수준으로 형성돼 있으면 물량의 만기 연장(롤 오버) 가능성이 커진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베이시스(선물과 현물 가격차)가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별다른 이벤트가 없다면 만기일까지 스프레드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만기일 때마다 지속적으로 부담을 준 순매수 차익잔고는 이번 만기에도 무난하게 롤 오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문서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6월 선물옵션 만기에 따른 수급 부담은 미미할것"이라며 "4월 중순 이후 차익거래를 통해 8천800억원의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됐지만 6월-9월 스프레드 가격의 강세로 대부분 차월물(9월물)로 만기 연장될 것"이라고예상했다.
다만 최근 외국인의 매도 롤 오버 의지가 강해 스프레드의 하락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동시만기일이 남아 있는데도 최근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많았던 것이 고스란히 매도 롤 오버 수요의 증가로 이어졌다"며 "외국인의 선물 매도는 스프레드 매도 요인으로 연결돼 스프레드의 상승을 저해할 수있다"고 설명했다.
비차익 매매가 추가로 출회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이번 달 들어 외국인을 중심으로 1조1천억원의 비차익 물량이 출회됐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차익 거래의 영향력이 작고 매물 부담이 크지 않기때문에 비차익 매매에 따라 변동성이 결정될 것"이라며 "프로그램 매매 전체적으로는 2천억원 수준의 매도 우위가 예상되지만 추가 출회 가능성이 있는 비차익 매매는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6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을 이틀 앞둔 11일 만기일 매도 물량 규모와 시장에 미칠 영향에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이어진 스프레드 강세 등을 고려할 때 별다른 이변이 없는 무난한 만기일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 순차익 잔고는 4조8천억원.
순차익 잔고는 3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 이후 1조700억원이 감소하는 등 올해들어 추세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5조원에 가까운 순차익 잔고는 부담스럽지만 만기일의 중요한 지표인 선물 스프레드 상황을 봤을 때 대규모 물량 청산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다.
6월-9월물 스프레드는 1.65p(10일 기준)로 이론 스프레드인 1.57p보다 높은 수준이다.
스프레드는 선물과 현물 두 물량의 시장가격 차이를 뜻하는 것으로 높은 수준으로 형성돼 있으면 물량의 만기 연장(롤 오버) 가능성이 커진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베이시스(선물과 현물 가격차)가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별다른 이벤트가 없다면 만기일까지 스프레드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만기일 때마다 지속적으로 부담을 준 순매수 차익잔고는 이번 만기에도 무난하게 롤 오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문서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6월 선물옵션 만기에 따른 수급 부담은 미미할것"이라며 "4월 중순 이후 차익거래를 통해 8천800억원의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됐지만 6월-9월 스프레드 가격의 강세로 대부분 차월물(9월물)로 만기 연장될 것"이라고예상했다.
다만 최근 외국인의 매도 롤 오버 의지가 강해 스프레드의 하락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동시만기일이 남아 있는데도 최근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많았던 것이 고스란히 매도 롤 오버 수요의 증가로 이어졌다"며 "외국인의 선물 매도는 스프레드 매도 요인으로 연결돼 스프레드의 상승을 저해할 수있다"고 설명했다.
비차익 매매가 추가로 출회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이번 달 들어 외국인을 중심으로 1조1천억원의 비차익 물량이 출회됐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차익 거래의 영향력이 작고 매물 부담이 크지 않기때문에 비차익 매매에 따라 변동성이 결정될 것"이라며 "프로그램 매매 전체적으로는 2천억원 수준의 매도 우위가 예상되지만 추가 출회 가능성이 있는 비차익 매매는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