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이사장 후보 최경수 "증권업계 살려보겠다"

입력 2013-06-12 16:30  

'모피아' 대표주자…"공직과 민간기업 경험 갖춰"

한국거래소 이사장 후보 등록을 마친 '모피아'출신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은 12일 "공직과 민간기업에 몸담았던 경험을 잘 살려증권업계를 살려보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최경수 전 사장은 1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거래소 경영 계획을 묻는 질문에 "나는 원칙주의자"라면서 "원칙에 따라 신중히 경영 계획서를 짰다"고 답변했다.

최 전 사장은 금융 공공기관 수장 물갈이가 본격화하면서부터 차기 거래소 이사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른 인물이다. 공직·민간기업·학계 경험을 두루 갖춘 점이장점으로 꼽힌다.

최 전 사장은 행정고시 14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세제실장, 중부지방국세청장,조달청장 등을 거쳤다.

증권 전문가라기보다는 세제 전문가지만 지난 2008∼2012년 현대증권 사장을 지내면서 증권업계에 몸담았다.

현대증권 사장으로 선임되기 이전에는 계명대 경영학과 교수로 있었고, 지금도중앙대 경영전문대학원에서 특임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거래소 이사장직은 최 전 사장의 두 번째 도전이다.

그는 지난해 금융투자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박종수 현 회장에게 고배를마셨다.

그는 "금투협회장 선거를 거치면서 증권업계가 처한 현실을 잘 알게 됐다"며 "증권사·자산운용사 등 회원사 사장들을 두루 만나면서 어려운 점이 뭔지, 해결해야하는 문제는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때 경험을 발판삼아 거래소를 이끌고 싶다는 것이 최 전 사장의 바람이다.

그는 최근 화제가 된 김영선 전 의원의 거래소 이사장 내정설에 대해 "이사장후보 등록을 해도 들러리를 서는 것이 아닌가 싶어 우려했다"며 "청와대에서 내정설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혀 다시 도전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최 전 사장은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거래소와 증권업계 노동조합이 선임에강력하게 반발하는 게 걸림돌이다. 노조는 최 전 사장이 현대증권 재직 당시 투자를결정한 선박펀드와 현대저축은행의 투자 실패 등을 문제 삼고 있다.

이에 대해 최 전 사장은 "현대저축은행 인수는 법령에 근거해 실사를 거쳐 진행한 것"이라며 "주주들이 있는 회사에선 배임 문제가 생기면 안 되기 때문에 내부 검증 과정과 절차를 철저히 따랐다"고 설명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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