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FOMC 앞두고 국내증시 '경계감'

입력 2013-06-1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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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코스피는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과 반발 매수세유입 가능성 등에 힘입어 긍정적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미국 양적완화(QE) 축소 향방을 가늠할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감이 상당해 지수가 상승하더라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덕분에 큰 폭의 상승세로 돌아서며마감했다.

이는 고용·소비 관련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며 강세재료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주 연속 감소했다. 미국 소비경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인 소매판매 실적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전날 코스피가 급락한 데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러나 시장의 이목이 오는 18∼19일(현지시간) 열리는 FOMC에 쏠려 있다는 점에서 지수가 상승하더라도 오름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 = 수급상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국내 지수의 하락을유발하고 있다. 외국인의 자금 이탈은 한국뿐만 아니라 신흥아시아 지역 증시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본질적 이유는 미국의 QE 축소 우려 탓이다.

수급 관점에서 보면 단기적으로 빠른 반등보다 변동성을 수반한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외국인들의 수급이 아직 불안정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단기에 연속성 있는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QE 관련 불확실성을 진정시켜 줄 수 있는 FOMC를 기점으로 변동성이 잦아들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 증시가 충분히 저평가된 상태임을 감안하면 매도보다 매수 시점을 포착하려는 관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 = 최근 나타나는 주가 조정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의 QE3를 통해 공급되는 유동성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5월 FOMC 의사록에서 6월부터 양적완화 축소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언급돼 문제가 됐던 만틈 결국 이번 조정을 해소하는 실마리도 6월 FOMC가 될 것이다.

이달 FOMC에서 아직 경기의 회복세가 완만하다는 이유로 양적완화 축소 논의가이뤄지지 않는다고 확인되거나 설사 축소 논의가 시작됐더라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경기판단에 강한 자신감을 비춘다면 주가 조정은 마무리될 것이다.

코스피는 작년 11월 기록했던 지수대 1,860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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