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필요한 시점"

입력 2013-06-1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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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은 최근 급락한 삼성전자[005930]의주가를 반등시키려면 자사주 매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17일 지적했다.

송종호, 장준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 급락은 단순히 갤럭시S4의 출하 부진 때문으로 보기엔 과도한 측면이 있다"면서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능성에 따른 대규모 자산배분 변화 또는 이동이 가장 큰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주가 급락의 최대 요인이 글로벌 자산 배분 등 수급적인 요인에 있다면7월 초로 예정된 2분기 예비실적 발표나 8월 갤럭시 노트3 출시 등으로 주가를 급반등시키기엔 다소 한계가 있어 보인다"면서 "펀더멘털 변화에 비해 주가 급락이 과도하다면 오히려 자사주 취득에 있어서 최적의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지난 1분기 삼성전자의 현금성 자산은 44조원에 달했고 올해 예상법인세 차감전 영업이익(EBITDA)은 55조원에 달한다는 점에서 자사주 매입 여건은충분하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보통주 1천654만주(11.2%), 우선주 298만주(13.1%)의 자사주를보유하고 있다.

2000년 이후 삼성전자의 자사주 취득은 총 9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마지막 자사주 취득은 2007년에 이뤄졌다.

이들은 "이번 급락세에서의 주가 저점은 130만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면서 "외국인 매도 지속 등에 따른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겠으나 펀더멘털 상으로는 이미 상당 부분 저점에 다가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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