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회계분식 징후 기업 집중 감리"

입력 2013-06-17 10:00  

금융감독원은 회계분식 징후가 있는 기업을 집중 감리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17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회계분식 징후가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회계감리를 하고 회계부정 행위를 적발하면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했다고 공시하는 기업, 최대주주 변경이 잦은 기업, 우회상장 기업 등이 대상이다.

금감원은 2010년부터 올해 3월까지 회계분식을 한 215개 기업을 적발하고 53개기업은 검찰에 고발, 통보했다.

금감원은 대주주의 사익 편취에 대해서도 감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최대주주에 대한 자금대여·보증과 자산양수도가 빈발한 기업 등이 우선 감리대상으로 선정된다.

더불어 분식회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시장에서 회계 의혹을 제기된 기업의소명을 유도하되, 필요하면 신속히 감리에 착수할 방침이다.

최근 GS건설[006360]이 1분기 대규모 적자를 공시하자 분식회계 의혹이 일어 금감원이 감리 시행 여부를 검토 중이다.

금감원은 회계 위반과 연계된 사기적 부정거래는 회계, 공시, 불공정거래 조사부서가 정보를 공유해 합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은 또 테마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신종 불공정거래와 상장사 대주주, 경영진 허위공시 등에 대한 집중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올해 들어 테마주 관련 불공정거래 혐의로 27명을 검찰에 고발, 통보했다.

긴급사건은 검찰과 공조해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고 금융위원회, 검찰 등에불공정거래 조사 전문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불공정거래 혐의자 확인에 필요한 IP 주소 정보의 수집 범위를 맥어드레스(단말기고유번호)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한국거래소와 추진 중이다.

금융위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다음 달 1일 코넥스 시장을 개설하고 크라우드펀딩제도를 도입해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자본시장 질적 고도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새로운 금융비전을 하반기중에 수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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