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스마트폰 예상 판매량도 함께 하향
삼성전자 주가 급락을 촉발했던 외국계 증권사에 이어 국내 증권사도 회사의 실적 전망치를 줄줄이 낮추고 있다.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점을 앞세워 '매수'를 연일 추천하지만, 살펴보면 실적전망은 전반적으로 하향 추세다.
한국투자증권은 18일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판매가 기존 예상에 못 미칠것이라며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1조원에서 10조원으로 낮췄다.
매출 전망은 60조2천억원에서 58조7천억원으로, 순이익 전망치는 8조6천억원에서 7조9천억원으로 각각 내렸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축소에 따라 삼성전자의 IT·모바일(IM) 사업부의 2분기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보이고 소비자 가전(CE) 부문도 TV 가격 경쟁으로 수익이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S4의 하반기 예상 판매량도 하향 조정했다.
갤럭시S4의 2분기 예상 판매량은 2천200만대로 유지했지만 3분기 예상 판매량은2천500만대에서 2천300만대로, 4분기 판매량은 2천만대에서 1천700만대로 내렸다.
미래에셋증권도 이날 삼성전자의 2∼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낮췄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0조7천억원에서 9조2천900억원으로,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1조원에서 10조원으로 각각하향 조정했다.
도 연구원은 "갤럭시S4에 대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고 있지만, 실제 기기 판매는 갤럭시S3만큼 빠른 증가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하반기 IM 부문의 실적 동력이 약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KDB대우증권과 KB투자증권도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예상 판매량과 실적 전망을 낮췄다. 이는 삼성전자가 급격한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다.
증권사들의 전망치 조정은 외국계 금융사의 비관적인 전망을 뒤이은 것이어서주목된다.
JP모간은 지난 6일 삼성전자의 갤럭시S4 판매량이 부진할 것이라며 종목의 목표주가를 기존 21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낮췄다. 회사의 올해와 내년 연간 순이익 전망은 각각 9%, 12% 내렸다.
노무라와 바클레이즈도 곧이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내렸다.
이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대응이 한발 늦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대형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증권사의 삼성전자 실적과 판매량전망치는 회사가 자체적으로 전망한 것보다도 높은 수준이었다"며 "지금까지 국내증권사 리서치센터의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았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외 증권사를 비롯해 시장 전반적으로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이높아진 상황에서 JP모간이 한 발 먼저 현실적인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0.22% 내린 136만3천원에 거래됐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삼성전자 주가 급락을 촉발했던 외국계 증권사에 이어 국내 증권사도 회사의 실적 전망치를 줄줄이 낮추고 있다.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점을 앞세워 '매수'를 연일 추천하지만, 살펴보면 실적전망은 전반적으로 하향 추세다.
한국투자증권은 18일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판매가 기존 예상에 못 미칠것이라며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1조원에서 10조원으로 낮췄다.
매출 전망은 60조2천억원에서 58조7천억원으로, 순이익 전망치는 8조6천억원에서 7조9천억원으로 각각 내렸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축소에 따라 삼성전자의 IT·모바일(IM) 사업부의 2분기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보이고 소비자 가전(CE) 부문도 TV 가격 경쟁으로 수익이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S4의 하반기 예상 판매량도 하향 조정했다.
갤럭시S4의 2분기 예상 판매량은 2천200만대로 유지했지만 3분기 예상 판매량은2천500만대에서 2천300만대로, 4분기 판매량은 2천만대에서 1천700만대로 내렸다.
미래에셋증권도 이날 삼성전자의 2∼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낮췄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0조7천억원에서 9조2천900억원으로,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1조원에서 10조원으로 각각하향 조정했다.
도 연구원은 "갤럭시S4에 대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고 있지만, 실제 기기 판매는 갤럭시S3만큼 빠른 증가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하반기 IM 부문의 실적 동력이 약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KDB대우증권과 KB투자증권도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예상 판매량과 실적 전망을 낮췄다. 이는 삼성전자가 급격한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다.
증권사들의 전망치 조정은 외국계 금융사의 비관적인 전망을 뒤이은 것이어서주목된다.
JP모간은 지난 6일 삼성전자의 갤럭시S4 판매량이 부진할 것이라며 종목의 목표주가를 기존 21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낮췄다. 회사의 올해와 내년 연간 순이익 전망은 각각 9%, 12% 내렸다.
노무라와 바클레이즈도 곧이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내렸다.
이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대응이 한발 늦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대형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증권사의 삼성전자 실적과 판매량전망치는 회사가 자체적으로 전망한 것보다도 높은 수준이었다"며 "지금까지 국내증권사 리서치센터의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았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외 증권사를 비롯해 시장 전반적으로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이높아진 상황에서 JP모간이 한 발 먼저 현실적인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0.22% 내린 136만3천원에 거래됐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