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충격> 금융당국 "금융시장 신용경색 차단 주력"

입력 2013-06-20 09:57  

해운·조선·건설 등 취약업종 모니터링 강화

금융당국은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용경색 발생 가능성을 우려하고 이를 차단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두기로 했다.

특히 해운·조선·건설 등 취약업종에 대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20일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대외 충격 요인과 함께 국내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이 우려스러운 부분"이라며 "신용경색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상황을 종합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상황이 좋지 않은 해운, 조선, 건설 등 취약업종이 양적완화축소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필요하다면 시장 안정대책을 마련할 수도 있다"고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안에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단행하면 한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의 자금 유출에 더욱 속도가 붙여 채권 금리가 급속도로 높아질 수 있다.

STX[011810] 구조조정으로 해운, 조선, 건설 등 취약업종의 채권이 외면을 받는상황에서 양적완화 축소는 금리 상승을 더욱 가중시킬 수밖에 없다.

금융감독원도 미국 양적완화 축소로 발생한 불안 요인으로 ▲국채금리 상승에따른 금융권 손실 발생 ▲글로벌 유동성 축소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기업자금사정 악화 등을 꼽은 상태다.

금감원은 회생이 어려운 기업은 철저히 가려내 엄격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회생 가능기업은 '기업을 살리는 금융'을 구현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인 자금 이탈 현상도 좀 더 관심 있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채권금리 상승으로 증권사를 비롯한 금융회사들이 막대한 손실을 볼수 있기 때문에 점검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은 최근 증권사들에 채권 보유현황을 보고하도록 했으며 다음 주 회의를통해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버냉키 의장이 지난달 22일 의회 합동경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회사채 금리는 소폭 올랐다.

지난달 21일 2.97%였던 회사채 금리는 이달 초 한때 3.24%까지 상승했다가 전날3.18%를 보이고 있다.

kaka@yna.co.kr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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