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식 어쩌나"…60여개 종목 주가 '반토막'

입력 2013-06-24 07:25  

유상증자·경영진 횡령·실적 쇼크 '요주의'

올해 개장 첫날 2,031.10으로 산뜻한 출발을 한코스피가 1,820선으로 하락하자 주식계좌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있다.

코스피가 고점 대비 200포인트 이상 하락하면서 60여 개 종목 주가가 반토막이났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 고점보다 50% 이상 떨어진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21개, 코스닥시장 37개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고점 대비 가장 크게 하락한 종목은 가구제조업체 보루네오였다. 올해 2월 15일 3천365원이던 주가는 21일 510원으로 84.84% 빠졌다.

보루네오[004740]는 연초만 해도 새로 진출한 알루미늄 팔레트 사업을 바탕으로올해 1천억원 매출을 자신했다. 그러나 무리하게 신사업을 추진한 데 따라 경영 상황이 악화하고 대주주-경영진 갈등, 경영진 횡령·배임설, 상장폐지 우려까지 겹치며 주가가 곤두박질 쳤다.

유동성 위기를 맞아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돌입한 STX그룹주 주가는 동반 폭락했다. 지주회사인 STX[011810]가 8천290원에서 1천780원으로 78.53% 내린 것을 비롯해 STX팬오션[028670](-74.75%), STX중공업[071970](-71.83%), STX엔진[077970](-64.77%), STX조선해양[067250](-56.82%)이 줄줄이 떨어졌다.

올해 1분기 '어닝 쇼크'로 투자자들을 놀라게 한 기업 주가도 무서운 속도로 내렸다. 주식시장에 신뢰성 문제까지 불러온 GS건설[006360] 주가는 지난 1월 2일 5만9천800원에 거래됐으나 2만8천원으로 떨어졌다. 이밖에 삼성엔지니어링[028050](-57.97%), 에이블씨엔씨[078520](-56.62%), 롯데케미칼[011170](-50.38%)이 50% 넘게하락했다.

업황 침체가 장기화한 건설주·해운주도 예외가 아니었다. 대한해운[005880]은12만4천722원에서 4만9천700원(-60.15%)로, 금호산업[002990]은 3만5천113원에서 1만3천850원(-60.56%)으로 추락했다.

제3자 배정과 공모증자를 포함해 7차례 유상증자를 결정한 대양금속[009190]은72.44%, 대표이사 변경·무상감자·유상증자를 거친 KEC[092220]는 67.65%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유상증자·감자를 단행하거나 경영진 교체·배임설, 경영권분쟁이 일어난 기업 주가가 50% 이상 빠졌다.

재무구조가 나빠져 유상증자와 감자를 단행한 기륭E&E[004790]가 990원에서 193원으로 80.51% 떨어지며 가장 많이 하락했다. 비슷한 악재로 에너지솔루션[067630](-70.39%), 아이디엔[026260](-68.94%), SBI글로벌[019660](-68.06%), 한진피엔씨(-60.69%) 등도 줄줄이 내렸다.

변두섭 전 대표이사 사망 이후 경영진 횡령·자회사 주식 분실 등 갖가지 악재가 터진 예당[049000] 주가는 72.04% 급락했다. 자회사 테라리소스[053320]도 71.12% 내렸다.

역시 경영진 배임설이 제기된 쓰리피시스템[110500](-67.13%), 에스비엠[037630](-65.04%), 홈캐스트[064240](-59.54%), 아라온테크[041060](-55.11%)도 대폭 하락했다.

임상시험 실패 악재로 젬백스[082270]와 자회사 GemTech[041590]은 각각 63.18%, 54.58% 내렸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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