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중국 리스크 지속…"단기 상승 어려워"

입력 2013-06-25 08:11  

25일 코스피는 중국발(發) 리스크의 여파가 이어지며전날에 이어 부진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지난밤 세계 주요 증시도 중국의 신용 경색과 성장 둔화에 대한 불안감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저조한 장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충격이 사라지기 전에 중국발 리스크가 겹치면서 영국, 독일 등 유럽 주요 증시와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 전문가들도 단기간에 코스피가 상승 추세로 전환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최근 코스피가 지나치게 낙폭을 확대한 만큼 1,750선에서 하방 지지대를형성한 뒤 등락을 거듭할 수는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 = 중국의 자금경색 우려가 글로벌 증시의 부진을견인하는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도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둔화와 엔화 약세로 한국의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국내 수출 의존도가 높은 중국의 자금경색 우려로 한국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자금경색으로 그 동안 한국 증시에 유입됐던 중국계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도 있어 수급상의 부담 요인이 된다.

▲ 정인지 동양증권 연구원 = 코스피가 시장의 예상과 달리 낙폭을 확대하면서지지대를 찾고 있다. 하방의 지지대는 1,750선 부근에 존재하고 이 수준에서 강한지지력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다만 이미 하락 추세가 형성된 탓에 바로 상승세가 이어지기보다는 단기적인 등락 과정을 통해 중기 저점대를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지수가 반등할 시 추격매수는 아직 위험한 전략이라고 판단한다.

▲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상승이든 하락이든 과도한 쏠림현상이 생기면이후 반드시 반작용이 전개된다는 게 시장의 생리다. 최근 코스피의 급락으로 단기적인 반작용의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

국내 증시가 극심한 저평가 구간(딥 밸류·deep value)으로 진입하면서 주식형펀드로 10거래일 연속 투자자금이 유입, 수급 측면에서 하방경직성에 힘이 실리고있다. 또한 정부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1단계 대응책을 가동하는 등 적극적 시장안정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현 시점에서는 단기 변동성에 대한 대응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반작용의 힘을 자극할 수 있는 변화의 조짐을 관찰하는 능동적인 대응자세가 필요하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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