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 "중국 자금경색 7월 중순이 고비"

입력 2013-06-25 08:13  

신한금융투자는 25일 중국 신용경색의 고비는 7월 중순이며 자금시장이 정부의 통제권을 벗어날 경우 '차이나 쇼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정부와 그림자 금융(Shadow Banking)과의싸움이 단기 자금 경색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며 "중국의 그림자 금융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40% 수준인 약 20∼30조 위안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림자 금융이란 은행의 장부 외 활동 및 비은행권에서 창출되는 신용을 총칭한다.

그는 법인세 납부, 단기채 만기 일정 등을 감안하면 7월 중순까지는 단기 자금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 고비를 넘기면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현재 단기 자금 경색을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다면 훨씬 더 적극적으로 유동성을 투입했어야 했다"며 "그러나 인민은행은 지난주3개월 만기 채권 40억 위안을 발행하는 등 유동성을 회수하려는 움직임마저 보이고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중국 신용 경색 현상이 중국 정부의 통제권을 벗어난 외생변수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그는 "오히려 정부가 그림자 금융으로 초래될 더 큰 시스템 위험을 막기 위해의도한 규제에 의해서 나타난 반작용"이라며 "이는 현재의 신용 경색이 국가 쇼크를일으킬 정도로 심각해진다면 정부가 통제에 나설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doubl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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