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상하이 종합지수 상관계수 0.4
한국 증시의 중국과의 동조화(커플링) 현상이최근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스피와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 간의 상관계수는 0.40을 기록했다.
코스피와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의 상관관계는 올해 초 0.15로 시작해 0.2대에서등락을 거듭했다.
양 지수의 상관관계는 이달 들어서는 하락세를 보여 6월 5일 0.10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무섭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지난 20일 0.30으로 0.3대에 진입하고서 상승세를 타 결국 0.4선까지 올랐다.
전문가들은 통상 상관계수가 0.40 이상이면 의미 있는 상관성을 띠는 것으로 해석한다.
양국 증시의 상관계수가 0.4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전통적으로 한국 증시에 큰 영향을 끼친 미국과의 상관계수도 최근 급등했다.
시차를 보정한 코스피와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의 상관계수는 올해 0.1∼0.
3 사이에서 오르내리다가 지난 20일(0.42) 0.4대에 진입했다. 이후에도 상승세를 보여 전날 0.46까지 올랐다.
상관계수만 놓고 보면 국내 증시가 중국보다 미국 증시와의 상관성이 높지만 최근 움직임만 봤을 때는 그렇지만도 않다.
지난 13일 이후 코스피와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 하루를 제외하고 등락 면에서똑같은 행보를 보였다.
14일과 17일에만 양 지수가 똑같이 전 거래일 대비 상승했고 나머지는 동시에하락했다.
월별로 보면 코스피와 상해지수의 등락이 어긋난 횟수는 1월 8회, 2월 8회, 3월9회 등 유사한 분포를 보이다가 4월에 5회로 떨어졌다. 5월 10회로 다시 비슷한 수준대로 올라갔다가 이번 달에는 2번으로 크게 줄었다.
코스피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13일 이후 등락이 어긋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지난 18일 다우존스 지수는 0.91% 올랐지만 19일 한국 증시는 이를 반영하지 못한 채 0.65% 떨어졌다.
21일(금요일) 미국과 24일(월요일) 한국 증시는 각각 상승과 하락으로 장을 마쳐 반대로 움직였다.
코스피와 다우존스 지수는 등락 면에서 6월 들어 4번 어긋났다.
최근 들어 중국과의 동조화가 강해진 것은 미국의 출구전략에 이어 중국 신용경색 우려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국과 중국 증시의 행보가 거의 같아진 시점은 지난달 22일 이후부터다.
지난달 22일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미국 의회 출석 이후 양적완화(QE) 조기 축소 관측에 불이 붙은 날이다.
이후 출구전략 우려 분위기가 양국 증시를 지배하다가 최근에는 중국발(發) 리스크가 불어닥쳤다.
지난 24일 시장 상황은 중국 금융 쇼크의 위력을 잘 보여줬다.
당일 코스피는 양적완화 후폭풍이 다소 완화하는 분위기에서 기술적으로 반등할것이라는 기대까지 나왔지만 결국 1,800선을 내줬다.
장 마감을 앞두고 중국 증시가 급락하자 코스피도 큰 충격을 받은 것이다.
한국 경제가 대외 의존도가 높고 중국의 영향력도 큰 만큼 중국 증시와의 동조화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유욱재 IBK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미국에서 출구전략 얘기가 나오면서 일차 충격이 있었고 중국 경기 급랭과 관련한 우려가 충격 정도를 더했다"며 "한국의 산업구조상 중국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한국 증시의 중국과의 동조화(커플링) 현상이최근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스피와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 간의 상관계수는 0.40을 기록했다.
코스피와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의 상관관계는 올해 초 0.15로 시작해 0.2대에서등락을 거듭했다.
양 지수의 상관관계는 이달 들어서는 하락세를 보여 6월 5일 0.10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무섭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지난 20일 0.30으로 0.3대에 진입하고서 상승세를 타 결국 0.4선까지 올랐다.
전문가들은 통상 상관계수가 0.40 이상이면 의미 있는 상관성을 띠는 것으로 해석한다.
양국 증시의 상관계수가 0.4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전통적으로 한국 증시에 큰 영향을 끼친 미국과의 상관계수도 최근 급등했다.
시차를 보정한 코스피와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의 상관계수는 올해 0.1∼0.
3 사이에서 오르내리다가 지난 20일(0.42) 0.4대에 진입했다. 이후에도 상승세를 보여 전날 0.46까지 올랐다.
상관계수만 놓고 보면 국내 증시가 중국보다 미국 증시와의 상관성이 높지만 최근 움직임만 봤을 때는 그렇지만도 않다.
지난 13일 이후 코스피와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 하루를 제외하고 등락 면에서똑같은 행보를 보였다.
14일과 17일에만 양 지수가 똑같이 전 거래일 대비 상승했고 나머지는 동시에하락했다.
월별로 보면 코스피와 상해지수의 등락이 어긋난 횟수는 1월 8회, 2월 8회, 3월9회 등 유사한 분포를 보이다가 4월에 5회로 떨어졌다. 5월 10회로 다시 비슷한 수준대로 올라갔다가 이번 달에는 2번으로 크게 줄었다.
코스피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13일 이후 등락이 어긋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지난 18일 다우존스 지수는 0.91% 올랐지만 19일 한국 증시는 이를 반영하지 못한 채 0.65% 떨어졌다.
21일(금요일) 미국과 24일(월요일) 한국 증시는 각각 상승과 하락으로 장을 마쳐 반대로 움직였다.
코스피와 다우존스 지수는 등락 면에서 6월 들어 4번 어긋났다.
최근 들어 중국과의 동조화가 강해진 것은 미국의 출구전략에 이어 중국 신용경색 우려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국과 중국 증시의 행보가 거의 같아진 시점은 지난달 22일 이후부터다.
지난달 22일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미국 의회 출석 이후 양적완화(QE) 조기 축소 관측에 불이 붙은 날이다.
이후 출구전략 우려 분위기가 양국 증시를 지배하다가 최근에는 중국발(發) 리스크가 불어닥쳤다.
지난 24일 시장 상황은 중국 금융 쇼크의 위력을 잘 보여줬다.
당일 코스피는 양적완화 후폭풍이 다소 완화하는 분위기에서 기술적으로 반등할것이라는 기대까지 나왔지만 결국 1,800선을 내줬다.
장 마감을 앞두고 중국 증시가 급락하자 코스피도 큰 충격을 받은 것이다.
한국 경제가 대외 의존도가 높고 중국의 영향력도 큰 만큼 중국 증시와의 동조화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유욱재 IBK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미국에서 출구전략 얘기가 나오면서 일차 충격이 있었고 중국 경기 급랭과 관련한 우려가 충격 정도를 더했다"며 "한국의 산업구조상 중국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