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ㆍGS건설, 2분기 수익도 저조 전망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지난 1분기 국내 주식시장을 '실적 쇼크'에 빠뜨렸던 건설주에 다시 한 번 눈길이 쏠린다.
투자자들은 특히 전 분기에 예상 밖 수준의 적자를 내며 실적에 대한 불신을 촉발했던 삼성엔지니어링[028050]과 GS건설[006360]의 2분기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의 2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8천903억원, 1천2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 1분기보다 매출액은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실적이지만 작년동기와 비교할 때 매출액은 7.0%, 영업이익은 36.8% 줄어든 규모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엔지니어링의 2분기 실적이 올 1분기처럼 실적 쇼크를 초래하지는 않겠으나 여전히 저조한 수익성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삼성엔지니어링의 예상 밖 실적쇼크는 사우디 마덴 알루미늄과 미국의 다우 케미컬 석유화학 플랜트 등 해외현장에서 원가율이 재산정돼 약 3천100억원 규모의 공사 손실 충당금이 반영된 탓이 컸다.
두 공사가 각각 올해 7월과 6월에 마무리되는 만큼 이들 공사의 관련 리스크가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그러나 공사 종료시점의 정산이나 납기일 준수와 같은 리스크가 아직 남아있어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밖에 사우디 샤이바(도급액 3조원)와 아랍에미리트(UAE) 타크리어 정유플랜트(2조7천억원) 현장에서도 추가로 원가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광수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이 2분기부터 빠른 회복이 가능할것으로 보이지만 실적이 본격적으로 정상화되려면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의미한 실적 개선이 당분간 어렵다는 전망에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 지난 1분기 실적 쇼크 이후 2분기 실적발표 기간이 다되도록 하락세를 지속 중이다.
GS건설의 실적 발표로 건설사 어닝 쇼크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지난 4월 11일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0.71% 급락한 10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후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 전날(6월 26일) 기준으로7만2천원까지 추락한 상태다. 1분기 실적 쇼크가 발생하기 이전(4월 10일)과 비교할때 주가는 2개월여만에 35.7% 떨어졌다.
삼성엔지니어링과 더불어 1분기 건설주 실적 쇼크를 유발했던 GS건설에 대해서도 아직 낙관론을 찾아보기 어렵다.
GS건설의 2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과 영업손실이 각각 2조4천187억원, 997억원이다. 전 분기보다 영업손실 규모는 줄었지만 작년 동기 대비로는 적자 전환이다.
주가도 1분기 실적 쇼크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한 상태다.
전일 GS건설의 주가는 2만7천300원으로 지난 4월 10일 종가(4만9천400원) 대비44.7%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에도 두 종목을 포함한 건설주에 투자할 때 보수적 접근이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4월까지 아파트 가격과 거래량 회복에 영향을 줬던 취득세 감면 혜택이 이번달 말에 종료되고 3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부동산 가격과 거래량이 지금보다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에도 성장성이 낮고 이익의 불확실성 리스크를 감안할 때 올 하반기 건설업종에 대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지난 1분기 국내 주식시장을 '실적 쇼크'에 빠뜨렸던 건설주에 다시 한 번 눈길이 쏠린다.
투자자들은 특히 전 분기에 예상 밖 수준의 적자를 내며 실적에 대한 불신을 촉발했던 삼성엔지니어링[028050]과 GS건설[006360]의 2분기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의 2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8천903억원, 1천2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 1분기보다 매출액은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실적이지만 작년동기와 비교할 때 매출액은 7.0%, 영업이익은 36.8% 줄어든 규모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엔지니어링의 2분기 실적이 올 1분기처럼 실적 쇼크를 초래하지는 않겠으나 여전히 저조한 수익성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삼성엔지니어링의 예상 밖 실적쇼크는 사우디 마덴 알루미늄과 미국의 다우 케미컬 석유화학 플랜트 등 해외현장에서 원가율이 재산정돼 약 3천100억원 규모의 공사 손실 충당금이 반영된 탓이 컸다.
두 공사가 각각 올해 7월과 6월에 마무리되는 만큼 이들 공사의 관련 리스크가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그러나 공사 종료시점의 정산이나 납기일 준수와 같은 리스크가 아직 남아있어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밖에 사우디 샤이바(도급액 3조원)와 아랍에미리트(UAE) 타크리어 정유플랜트(2조7천억원) 현장에서도 추가로 원가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광수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이 2분기부터 빠른 회복이 가능할것으로 보이지만 실적이 본격적으로 정상화되려면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의미한 실적 개선이 당분간 어렵다는 전망에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 지난 1분기 실적 쇼크 이후 2분기 실적발표 기간이 다되도록 하락세를 지속 중이다.
GS건설의 실적 발표로 건설사 어닝 쇼크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지난 4월 11일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0.71% 급락한 10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후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 전날(6월 26일) 기준으로7만2천원까지 추락한 상태다. 1분기 실적 쇼크가 발생하기 이전(4월 10일)과 비교할때 주가는 2개월여만에 35.7% 떨어졌다.
삼성엔지니어링과 더불어 1분기 건설주 실적 쇼크를 유발했던 GS건설에 대해서도 아직 낙관론을 찾아보기 어렵다.
GS건설의 2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과 영업손실이 각각 2조4천187억원, 997억원이다. 전 분기보다 영업손실 규모는 줄었지만 작년 동기 대비로는 적자 전환이다.
주가도 1분기 실적 쇼크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한 상태다.
전일 GS건설의 주가는 2만7천300원으로 지난 4월 10일 종가(4만9천400원) 대비44.7%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에도 두 종목을 포함한 건설주에 투자할 때 보수적 접근이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4월까지 아파트 가격과 거래량 회복에 영향을 줬던 취득세 감면 혜택이 이번달 말에 종료되고 3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부동산 가격과 거래량이 지금보다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에도 성장성이 낮고 이익의 불확실성 리스크를 감안할 때 올 하반기 건설업종에 대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