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상장사 2·3분기 실적 기대감 약화"

입력 2013-06-2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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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28일 상장사들의 2분기와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전보다 각각 2.9%, 2.2% 하향조정되는 등 하반기 실적개선기대감이 약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임종필 현대증권 연구원은 "선진국이 출구전략을 조기에 집행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중국경제의 성장둔화가 길어지는 조짐을 보인 데 따라 상장사 실적 추정치가 지난달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의 2부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10조2천억원 수준으로 낮아져 국내 상장사 전체의 이익 모멘텀을 끌어내렸다고 임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까지 분기별 실적 추정치가 계속해서 낮아진 점을 고려하면, 실적모멘텀이 증시 반등을 견인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변동성 장세가 연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실적 개선세가 전반적으로 미미하지만, 기계·IT하드웨어·교육서비스·디스플레이·건강관리 업종 영업이익 전망치는 소폭 올라갔다.

그는 "전분기와 전년 대비 성장률까지 고려하면 통신서비스, IT하드웨어, 건강관리 업종의 2분기 실적이 다른 업종보다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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