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지표 호전에 채권금리 급등

입력 2013-07-08 10:09  

미국 고용지표 호전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8일 오전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채권금리가 급등(채권가격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9시 53분 현재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채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43틱(0.43포인트) 하락했다. 금리로 보면 약 13∼15bp(1bp=0.01%)가 급등한 셈이다.

10년물은 오전 한때 하락폭이 200틱을 넘었다가 급락세가 다소 진정되며 176틱하락한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는 금리가 21bp가량이나 오른 셈이다.

시장에서는 가격 급락세로 인해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고 호가도 별로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고용지표가 예상을 웃도는 양호한수준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부문에서 새로 생긴 일자리는 19만5천개로 집계돼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16만개)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20bp 이상 상승하면서 연 2.7%대를 넘어섰다.

이재형 동양증권 연구원은 "금리의 변동성이 커진 만큼 금리의 단기 급등 후 반락 여부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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