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놓은 회사채 정상화 방안과 업황 회복기대에 힘입어 '반짝' 상승한 해운·조선주가 이내 약세로 돌아섰다. 건설주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불황이 워낙 장기화한 상황에서 단기 처방으로는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해운[117930]은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2.00%하락한 7천340원에 거래됐다. 이 회사 주가는 전날 2.18% 올랐다.
대한해운[005880]은 4.10% 떨어진 6만800원을 나타냈다. 전날 6.55% 상승한 주가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대상선[011200]과 흥아해운[003280]은 각각 3.41%, 1.82% 하락했다.
전 세계 선박 발주량과 운임지수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동반 상승했던 조선주도이내 약세 전환했다.
현대미포조선[010620]이 1.17% 떨어졌고 STX팬오션[028670](-3.38%), STX조선해양[067250](-4.78%), STX중공업[071970](-4.42%) 등 STX그룹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전날 3% 넘게 상승한 조선업계 빅3는 상승 탄력이 모두 둔화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1.08% 오른 18만6천500원을 나타냈고 삼성중공업[010140]과 대우조선해양[042660]은 0.13%, 0.75% 상승했다.
건설주는 여전히 상황이 좋지 않다. 유가증권시장 건설업종 지수는 지난 한 달간 9.55% 하락했고 올해 들어선 17.58% 내렸다. 이 시각 현재 건설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0.11% 하락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장중 52주 신저가(6만7천500원)을 경신한 것을 비롯해 GS건설[006360](0.37%), 두산건설[011160](-2.03%), 대우건설[047040](-0.15%),금호산업[002990](-3.67%) 등이 내렸다.
지난 8일 금융위원회는 회사채시장 정상화를 위해 6조4천억원을 긴급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적자금을 투입해 발행의 길이 막힌 회사채를 인수, 기업들의자금난을 덜어주겠다는 것이다.
지원 자금은 대부분 조선·해운·건설 등 취약 업종을 지원하는 데 쓰일 것으로보여 전날 주가에 상승동력으로 작용했다.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조선·해운·건설 업종은 회사채 정상화 방안에 대한 기대와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었다.
이 조치가 시장을 안정시키기는 하겠지만 막힌 숨통을 트이게 할 정도의 지원책은 아닌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는 단기 상승하는 데 그쳤다.
최종원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이번 지원으로 우량등급 회사채의 스프레드(금리격차)가 일시적으로 축소되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그러나 회사채시장 펀더멘털을 개선하는 지원책은 아니라서 그 효과가 장기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불황이 워낙 장기화한 상황에서 단기 처방으로는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해운[117930]은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2.00%하락한 7천340원에 거래됐다. 이 회사 주가는 전날 2.18% 올랐다.
대한해운[005880]은 4.10% 떨어진 6만800원을 나타냈다. 전날 6.55% 상승한 주가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대상선[011200]과 흥아해운[003280]은 각각 3.41%, 1.82% 하락했다.
전 세계 선박 발주량과 운임지수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동반 상승했던 조선주도이내 약세 전환했다.
현대미포조선[010620]이 1.17% 떨어졌고 STX팬오션[028670](-3.38%), STX조선해양[067250](-4.78%), STX중공업[071970](-4.42%) 등 STX그룹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전날 3% 넘게 상승한 조선업계 빅3는 상승 탄력이 모두 둔화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1.08% 오른 18만6천500원을 나타냈고 삼성중공업[010140]과 대우조선해양[042660]은 0.13%, 0.75% 상승했다.
건설주는 여전히 상황이 좋지 않다. 유가증권시장 건설업종 지수는 지난 한 달간 9.55% 하락했고 올해 들어선 17.58% 내렸다. 이 시각 현재 건설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0.11% 하락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장중 52주 신저가(6만7천500원)을 경신한 것을 비롯해 GS건설[006360](0.37%), 두산건설[011160](-2.03%), 대우건설[047040](-0.15%),금호산업[002990](-3.67%) 등이 내렸다.
지난 8일 금융위원회는 회사채시장 정상화를 위해 6조4천억원을 긴급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적자금을 투입해 발행의 길이 막힌 회사채를 인수, 기업들의자금난을 덜어주겠다는 것이다.
지원 자금은 대부분 조선·해운·건설 등 취약 업종을 지원하는 데 쓰일 것으로보여 전날 주가에 상승동력으로 작용했다.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조선·해운·건설 업종은 회사채 정상화 방안에 대한 기대와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었다.
이 조치가 시장을 안정시키기는 하겠지만 막힌 숨통을 트이게 할 정도의 지원책은 아닌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는 단기 상승하는 데 그쳤다.
최종원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이번 지원으로 우량등급 회사채의 스프레드(금리격차)가 일시적으로 축소되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그러나 회사채시장 펀더멘털을 개선하는 지원책은 아니라서 그 효과가 장기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