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99% "7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

국내 채권전문가의 99% 이상은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26일∼지난 1일까지 채권전문가 201명을 대상으로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9.2%가 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현재 연 2.50%)를동결할 것으로 답했다고 9일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5월 기준금리 인하 효과와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아직 존재하는 만큼 이달 한국은행이 통화정책에 변화를 줄 만한 계기는 부족하다고 봤다.

7월 채권시장 심리는 지난달보다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시장의 전반적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전달보다 13.4포인트 상승한 98.8을 나타냈다.

이달 금리는 보합권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채권전문가 응답자의 47.0%는 금리가 보합권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고 21.2%는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본 응답자 비율은 전체의 31.8%였다.

이에 따라 금리전망 BMSI도 전달보다 59.8포인트 상승한 110.6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국 출구전략 시행시기와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 탓에 국내 채권시장의 금리 변동성은 이달에도 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그밖에 환율과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도 전달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환율 BMSI는 전달 92.5에서 7월 108.3으로, 물가 BMSI는 89.6에서 91.7로 올랐다.

한편, 지난달 채권시장의 스프레드(국고채와의 금리 차이)는 기준금리가 동결됐으나 시장금리가 크게 상승하면서 전달보다 확대됐다.

섹터별 스프레드는 특수채 AAA가 전월보다 12bp(1bp=0.01%포인트), 금융채 II AA-는 13bp, 회사채 AAA는 11bp 확대됐다.

산업별 스프레드도 비금속광물 제품 제조업, 운수업, 보험업 등 모든 업종에 걸쳐 전달보다 확대됐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