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음식료업종 투자의견 '중립'으로 낮춰

입력 2013-07-10 08:32  

현대증권은 10일 음식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기존의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2분기에 저점을 칠 것으로 보이는 음식료 업체들의 실적이 하반기에도 개선되기어렵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지기창 현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 대형마트 의무 휴업, 원화 약세 등으로 음식료 업체 실적이 급감했다"며 "경기방어주에 대한 시장 수요가 있지만 음식료업종의 투자 매력도가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음식료업종과 관련, 하반기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10∼11월 유제품 가격인상 여부와 인상 폭이라고 판단했다.

유제품 업체들이 성공적으로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 업종 투자 매력도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하반기 뚜렷한 실적 모멘텀이 없는 업체로 CJ제일제당[097950], 농심[004370], 하이트진로[000080], 롯데제과[004990]를 꼽았다.

이들 업체를 단기 매매할 수 있지만 공격적 투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최근 실적은 부진하지만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한 업체로는 KT&G[033780], 롯데칠성[005300], 오뚜기[007310], 빙그레[005180]를 제시했다.

좀 더 공격적 투자를 할 수 있는 업체로는 오리온[001800], 대상, 삼립식품[005610], 선진, 동원F&B[049770]를 꼽았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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