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세계는 넓고 투자할 곳은 많다"

입력 2013-07-15 05:54  

상반기 외화증권 직접투자 13조 사상 최대미국 167%, 일본 32%, 홍콩 40% 증가

올해 들어 국내 증시가 선진국과 디커플링(탈동조화)을 반복하면서 상반기 국내 투자자들의 외화증권 직접투자가 급증,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반기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증시는 여전히 활황세가 예상돼 투자자들이해외로 눈을 돌리는 현상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예탁결제원이 집계한 올해 상반기 국내 투자자들의 외화증권 직접투자 액수는 118억4천559만 달러(약 13조3천억원)로 작년 같은기간의 94억5천681만 달러보다 25.26% 늘어났다.

작년 하반기(89억2천243만 달러) 대비로는 32.76% 증가한 것으로 반기 규모로는예탁결제원이 집계를 시작한 199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화증권이란 외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의 증권을 의미하며 국내 거주자도 직접투자가 가능하다 투자 지역별로는 미국이 작년 상반기 8억8천598만 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23억6천584만 달러로 167%나 늘어났고 가장 규모가 큰 유럽 지역은 84억7천62만 달러로 8.5% 증가했다.

일본 증권 투자액은 2억7천698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31.89%, 홍콩은 5억6천888만 달러로 39.50% 각각 늘어났다.

아직은 액수가 미미하지만 중국 증권 투자액도 270만 달러에서 578만 달러로 두배 이상 많아졌다.

외화 증권에 대한 직접 투자 규모는 전체적으로는 증가 추세를 보여왔지만 해마다 국내 증시 상황에 따라 증감을 거듭했다.

2003년 20억4천700만 달러였던 외화증권 투자액은 2005년 118억9천만 달러까지치솟았으나 2006∼2007년은 80억 달러대, 2008년에는 47억7천300만 달러까지 떨어졌다.

2009년엔 다시 97억4천600만 달러로 배증했고 2011년에는 118억1천만 달러에 이어 작년엔 183억7천924만 달러로 사상 최고를 나타냈으며 이런 추세라면 올해도 연간으로 최고치 경신이 예상된다.

국내 증권사들도 해외 주식거래 수수료 인하, 실시간 시세 제공 서비스, 예약주문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투자자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해외 주식의 경우 미국, 홍콩, 일본, 중국 등 대부분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다. 유럽이나 중동, 아프리카 주식은 투자자들의유선주문을 증권사가 대행해 주문한다.

조태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금 국제 금융투자업계는 달러 강세, 금리 인상 등으로 이어졌던 1994년과 비슷하다"며 "시장의 투자 기대는 일제히 선진국 주식 쪽으로 향해 있다"고 향후 외화증권 투자 방향에 대한 진단을 내놨다.

fait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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