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에 늘어나는 민원과 분쟁…상반기 35% 증가

입력 2013-07-2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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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증권·선물업계에 제기된 민원·분쟁이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35% 늘어났다.

STX팬오션[028670] 회사채 판매가 다수 분쟁의 소지가 되는 등 전체적으로 증권사들의 부당 권유로 인한 분쟁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25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총 1천23건의 민원·분쟁이 발생, 지난해 하반기(757건) 대비 35%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도 18.5% 늘어났다.

분쟁 유형별로 보면 임의매매 관련 분쟁(33건)만 작년 하반기 대비 27% 줄었을뿐 나머지 모든 유형의 분쟁이 증가했다.

부당권유와 관련된 민원·분쟁은 총 194건 발생, 113% 증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부당권유는 수익보장약정을 통한 매매권유, 투자대상의 위험성에 대한 불충분한설명, 투자자 투자성향 대비 과도한 위험거래 권유 등이 포함된다.

최근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모바일트레이드시스템(MTS) 관련 전산장애도작년 하반기 대비 44.4% 증가한 39건(36%)이 발생했다.

증권·선물회사가 자체적으로 민원·분쟁을 처리한 비율은 31%로 2008년 이후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거래소 측은 "분쟁이 크게 늘어나고 분쟁당사자 간 직접 해결 비율이 낮아짐에 따라 신속하고 원만한 분쟁 해결을 위한 분쟁조정기구의 역할이 중요해졌다"고강조했다.

fait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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