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00선 회복…FOMC 관망세는 여전

입력 2013-07-30 10:17  

코스피가 반등했다. 그러나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관망세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30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6.06포인트(0.32%) 오른 1,905.95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1.99포인트(0.10%) 상승한 1,901.88로 개장한 후 상승 폭을 조금 넓혔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회의(FOMC)가 열린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확실한 경기 회복 신호를 전제로 양적완화 규모를 서서히 축소한다는 벤 버냉키 의장의 입장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양적완화를 일시에 종료하면 달러화는 가파른 강세를, 엔화는 급격한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며 "그러나연준이 양적완화를 '점진적으로' 줄일 것이라는 전망이 짙어져 투자자들이 다소 안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7거래일 만에 주식을 팔았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도 487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만 55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23억원)와 비차익거래(188억원) 모두 매수세가 강했다. 전체적으로는 211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자동차업종인 현대차[005380](2.17%), 현대모비스[012330](2.82%), 기아차[000270](1.63%)는 올랐다. 삼성전자[005930](0.23%)도 상승세다.

POSCO[005490](-0.92%), 삼성생명[032830](-0.47%), LG화학[051910](-1.21%), SK하이닉스[000660](-0.19%), SK텔레콤[017670](-2.00%)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도 혼조세다.

운송장비(1.70%), 전기가스업(1.44%), 기계(0.72%), 종이·목재(0.54%), 금융업(0.24%) 등은 상승했다.

섬유·의복(-0.15%), 화학(-0.09%), 통신업(-1.28%), 건설업(-0.19%) 등은 내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반등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3.11포인트(0.57%)오른 544.09를 보였다.

이 시각 코넥스시장에서는 5개 종목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총 거래량은 1만4천900주, 거래대금은 1억8천617만원이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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