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아시아 철강산업 전망 부정적"

입력 2013-08-07 16:53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향후 12개월간 철강산업경기에 대한 관측을 바탕으로 아시아 철강산업에 대한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고 7일 밝혔다.

무디스는 이날 낸 보고서에서 재고정리, 공급 과잉,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아시아 대형 철강업체의 t당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이 올하반기에 감소해 향후 12개월간 최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서 올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철강 수요는 전년보다 2∼3%가량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무디스는 원자재인 철광석, 점결탄 등의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공급과잉에 따른 철강 가격 하락과 재고비용 증가로 제조원가 감소조차 철강업체들의수익성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점쳤다.

무디스는 한국 철강업체의 경우 불리한 환율 변동, 포스코[005490]·현대제철의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수급 불균형, 국내 조선업 침체에 따른 수요 약화 등으로수익성이 악화할 것으로 진단했다.

반면 일본의 신일철주금(新日鐵住金·신일본제철의 후신)과 JFE홀딩스는 엔저효과로 수익성 유지와 개선에 더 유리한 것으로 평가됐다.

무디스는 인도 타타스틸도 자체 광산을 보유한 터라 수익성 유지가 용이할 것으로 평가했으나, 중국 철강업체들은 판매가격을 손익분기점에 가깝거나 더 낮은 수준으로 책정해 가장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전망을 다시 '안정적'으로 상향하려면 중국 구매자관리지수(PMI)가더 낮아지지 않고 대형 철강업체들의 t당 EBITDA가 더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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