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 금융사고 직원 검찰에 고발

입력 2013-08-07 16:59  

하나대투증권은 7일 거액의 금융사고를 내고 잠적한 회사 직원 A차장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당연히 고소를 할 줄 알았는데 아무런 소식이 없어 피해자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서울중앙지검에 A차장 상대로 고발장을 냈다"고 말했다.

사고는 삼성동 지점에 근무한 A차장이 휴가 복귀 시점이 지났는데도 회사에 출근하지 않자 회사 감사실에서 자체 감사를 하면서 드러났다.

A차장은 지난달 17∼22일 휴가를 냈지만 23일부터 출근을 하지 않았다.

A차장은 자살을 시도해 병원 중환자실로 실려갔고 입원 도중 면회를 거절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하나대투증권 측은 설명했다.

A차장은 지난달 29일 퇴원한 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피해자 2명은 각각 7억원과 12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피해자는 더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A차장은 피해자들을 전 직장에서 거래를 트면서 만났거나 사회에서 알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들은 A차장이 고리의 이자를 주겠다고 해서 투자를 했는데 이자를 꼬박꼬박 받다가 최근 이자가 안 들어오면서 일이 틀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회사 시스템상에 사고 관련 계좌가 없다는 점을 들어 A차장이개인적으로 투자자를 모집해 자금을 운용하다가 생긴 사고라고 보고 있다.

피해자들도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과 관련한 민원을 넣는 등 어떠한행동도 하지 않고 있다"며 "피해자들도 자신의 돈이 어디에 어떻게 투자됐는지 알면압류를 해서라도 찾으려고 할 텐데 지금까지는 어떠한 얘기도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동 지점을 관할하는 강남경찰서의 한 관계자도 "하나대투증권 금융사고와관련해 고소가 이뤄졌다는 얘기는 아직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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