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저점 근접…투자심리 회복
지난 6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완화축소 예고에 급등했던 선진국 금융시장의 '공포지수'가 최근 연중 최저점에 근접한수준으로 낮아졌다.
양적완화 이슈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가운데서도 이들 지수가 낮아진 것으로 볼 때 선진국 시장에서 투자 심리가 어느 정도 살아난 것으로 추정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와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CBOE VIX)는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11.84였다.
이는 연중 최저치인 3월 14일의 11.30에 바짝 다가간 수치이며 6월 20일의 연중최고치 20.49보다는 42%나 빠진 것이다.
9일 다시 13.41로 올라가기는 했으나 올해 평균치(14.13)보다는 여전히 낮다.
변동성 지수는 지수 옵션을 바탕으로 시장의 향후 변동성을 측정하는 것으로,높을수록 투자자들이 이 시장을 불확실하다고 여긴다는 뜻이라 '공포지수'로도 불린다.
주요 선진국 주가와 환율 변동성 지수는 앞서 6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출구전략의 대략적 일정을 제시한 이후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다.
그러나 출구전략을 언젠가는 단행될 이벤트로 보는 시각이 강해졌고 세계 투자자금이 채권에서 주식으로,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동하기 시작하면서 선진국 시장에 대한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선진국 주식으로의 자금 유입강도가 '과도한 유입영역'에 재진입했다고 분석하면서 미국 출구전략 우려 변수에 대해 "이미 6월 자금 이탈로 심리적 우려는 대부분 반영돼 자금이탈 충격이 재연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진단했다.
특히 유럽 경제에 회복 조짐이 있다는 관측에 유럽 주식시장이 활기를 찾은 가운데 유럽 시장의 공포지수가 크게 떨어졌다.
영국 FTSE 100 지수의 변동성 지수(VFTSE)는 9일 12.49로, 6월 24일의 최고점(22.34)에서 44% 하락했다.
독일 DAX 지수의 변동성 지수(VDAX)도 연중 최고치보다 33% 떨어진 14.68을 기록했으며 범유럽 주가지수인 Stoxx의 변동성 지수(VStoxx)도 33% 이상 내려 17.1706을 나타냈다.
아베노믹스 실패 우려에 급등했던 일본 증시의 공포지수도 다소 진정됐다.
닛케이 평균주가 변동성 지수(VNKY)는 9일 30.36으로 올해 평균보다 여전히 높지만, 6월 13일의 고점(46.19)보다는 떨어졌다.
선진국 통화를 기준으로 산출하는 환율 변동성도 안정됐다.
도이치은행이 달러, 유로, 파운드, 호주달러, 스위스 프랑 등 9개 환율의 3개월내재변동성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환율변동성지수(CVIX)는 9일 8.66으로, 6월 24일찍었던 최고점(11.21)은 물론이고 올해 평균치(9.18)보다도 아래로 내려갔다.
주요 7개국(G7) 통화의 내재변동성을 보여주는 JP모건 G7 변동성지수(VXY)도 6월 24일의 11.77에서 내려가 9일 9.13에 닿았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지난 6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완화축소 예고에 급등했던 선진국 금융시장의 '공포지수'가 최근 연중 최저점에 근접한수준으로 낮아졌다.
양적완화 이슈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가운데서도 이들 지수가 낮아진 것으로 볼 때 선진국 시장에서 투자 심리가 어느 정도 살아난 것으로 추정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와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CBOE VIX)는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11.84였다.
이는 연중 최저치인 3월 14일의 11.30에 바짝 다가간 수치이며 6월 20일의 연중최고치 20.49보다는 42%나 빠진 것이다.
9일 다시 13.41로 올라가기는 했으나 올해 평균치(14.13)보다는 여전히 낮다.
변동성 지수는 지수 옵션을 바탕으로 시장의 향후 변동성을 측정하는 것으로,높을수록 투자자들이 이 시장을 불확실하다고 여긴다는 뜻이라 '공포지수'로도 불린다.
주요 선진국 주가와 환율 변동성 지수는 앞서 6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출구전략의 대략적 일정을 제시한 이후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다.
그러나 출구전략을 언젠가는 단행될 이벤트로 보는 시각이 강해졌고 세계 투자자금이 채권에서 주식으로,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동하기 시작하면서 선진국 시장에 대한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선진국 주식으로의 자금 유입강도가 '과도한 유입영역'에 재진입했다고 분석하면서 미국 출구전략 우려 변수에 대해 "이미 6월 자금 이탈로 심리적 우려는 대부분 반영돼 자금이탈 충격이 재연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진단했다.
특히 유럽 경제에 회복 조짐이 있다는 관측에 유럽 주식시장이 활기를 찾은 가운데 유럽 시장의 공포지수가 크게 떨어졌다.
영국 FTSE 100 지수의 변동성 지수(VFTSE)는 9일 12.49로, 6월 24일의 최고점(22.34)에서 44% 하락했다.
독일 DAX 지수의 변동성 지수(VDAX)도 연중 최고치보다 33% 떨어진 14.68을 기록했으며 범유럽 주가지수인 Stoxx의 변동성 지수(VStoxx)도 33% 이상 내려 17.1706을 나타냈다.
아베노믹스 실패 우려에 급등했던 일본 증시의 공포지수도 다소 진정됐다.
닛케이 평균주가 변동성 지수(VNKY)는 9일 30.36으로 올해 평균보다 여전히 높지만, 6월 13일의 고점(46.19)보다는 떨어졌다.
선진국 통화를 기준으로 산출하는 환율 변동성도 안정됐다.
도이치은행이 달러, 유로, 파운드, 호주달러, 스위스 프랑 등 9개 환율의 3개월내재변동성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환율변동성지수(CVIX)는 9일 8.66으로, 6월 24일찍었던 최고점(11.21)은 물론이고 올해 평균치(9.18)보다도 아래로 내려갔다.
주요 7개국(G7) 통화의 내재변동성을 보여주는 JP모건 G7 변동성지수(VXY)도 6월 24일의 11.77에서 내려가 9일 9.13에 닿았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