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외국인 지분율 47%대로 추락

입력 2013-08-12 05:54  

3년8개월래 최저…외국인 매도세 지속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면서 외국인 보유 비중이 2009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스마트폰 성장 둔화 우려와 삼성전자-애플의 특허전쟁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는 IT 부품주의 외국인 투자 비중도 급감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현재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47.34%로연초 지분율 50.45%보다 3%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한국 기업으로 지난 몇 년간 외국인 지분율은 49%∼51%대 수준을 유지해왔다.

외국인 지분율이 47%대 초반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9년 12월 1일 47.32%를기록한 이후 3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삼성전자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6월 6일 JP모간이 삼성전자의 올해 순이익 전망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이후 본격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외국인은 보고서 발표 이후부터 지난 9일까지 삼성전자를 256만9천여주, 3조4천669억원 어치를 팔아치웠고, 지분율은 49.24%에서 47.34%로 추락했다.

주가는 6월 5일 152만1천원에서 지난 9일 123만원으로 19.13% 하락했다.

스마트폰 부품주 역시 외국인 지분율이 크게 떨어졌다.

부품주의 '대장주'로 불리는 파트론[091700]은 JP모건 리포트가 발표되기 전 외국인 지분율이 35.07%였으나 현재 23.77%로 떨어졌다.

이 시기 주가는 2만2천50원에서 1만8천150원으로 17.68% 하락했다.

플렉스컴[065270]의 외국인 지분율은 7.16%에서 1.42%로, 서원인텍[093920]은 4.82%에서 2.14%로, 일진디스플레이는 15.82%에서 12.62%로, 덕산하이메탈[077360]은18.00%에서 15.87%로 하락했다.

스마트폰 시장의 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점점 강해지고 있어 삼성전자와 부품주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심리 개선은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외국인은 지난주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매도했다.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4천15억원 어치로, 2위 KT[030200]의 420억원, 3위 우리금융[053000] 370억원, 4위 KCC[002380] 339억원과 비교할 때 10배이상의 차이가 났다.

미국에서의 삼성전자-애플의 특허 소송이 삼성전자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것도외국인 매도세를 강화할 수 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9일(현지시간)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낸 스마트폰 특허침해 건에서 애플의 주장을 받아들였고, 일부 제품은 미국 내 판매가 금지된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세는 수급 부담을 지속적으로 자극해 주가 약세를 이끄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심리적으로 수급 부담이 가증되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드라마틱한 주가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주가 급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기 때문에 전 저점인 120만원대에서는 강한 지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withwit@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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