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다음, 실적 우려에 하락세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이 하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코스닥시장에서 다음은 오전 9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9% 내린 8만7천600원에 거래됐다.

다음은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2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줄었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작년 2분기보다 13.7% 증가한 1천325억원, 순이익은 21.4% 줄어든176억원이었다.

실적 자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 최근 다음의 모바일광고사업이 부진한 반면 마케팅 비용은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NHN[035420]의 모바일메신저 '라인'과 카카오톡의 게임 센터에 입성한 게임의 흥행으로 많은 모바일게임 개발사의 기초 체력 개선이 이뤄졌지만, 다음은 아직 모바일 사업부문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해 주가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음의 모바일 검색 광고 비중이 전체 광고의 10% 미만이고 모바일 게임매출도 미미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박한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은 올해 광고 매출이 떨어질 전망인데도 올해 약 230명의 인력 충원을 계획하고 있고, 연간 매출의 6%에 가까운 광고비를 집행할 계획"이라며 "이런 비용 증가 때문에 회사의 실적 전망도 낮아졌다"고 말했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