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슈퍼마켓 '공정위 심사'로 법인설립 지연될 듯

입력 2013-08-15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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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영업을 개시할 예정인 펀드슈퍼마켓의설립 준비 작업에 '공정위 심사' 변수가 걸림돌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로 예정됐던 법인 설립과 창립총회가 1개월 이상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펀드슈퍼마켓 설립준비위원회는 펀드슈퍼마켓이 40여 개의 자산운용사 등으로부터 공동 출자를 받아 설립하는 형식이어서 공정거래법상 신규법인 출자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해 심사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설립준비위는 현재 법무법인을 통해 관련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며 각출자사로부터 관련 서류를 취합해 공정위에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공정위의 심사는 신규 법인 설립으로 인해 시장의 공정한 경쟁이 제한될 우려가있는지를 들여다보는 것이어서 펀드 슈퍼마켓의 설립 자체에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심사 기간 때문에 설립 작업은 상당히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의 심사는 30일이 걸리는데 추가로 최장 90일까지 심사기간을 연장할 수있어 법인 설립은 그만큼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설립준비위는 애초 법인 설립과 창립총회를 이달 말로 예정했었으나 공정위 신고와 심사 기간 때문에 창립총회가 최소한 1개월 이상 순연될 전망이다.

설립준비위는 내년 초로 예정했던 영업개시 시점은 늦어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는 계획이지만 공정위 심사 외에 전산시스템 구축과 온라인 계좌 개설 등의문제도 남아있어 영업개시가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설립준비위는 지난 13일 출자자 총회를 열어 차문현 우리자산운용 대표를 펀드슈퍼마켓의 초대 대표이사로 내정하는 등 설립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펀드슈퍼마켓에 출자의사를 밝힌 업체는 애초 41개사에서 현재 46개사로 늘었으며 이에 따라 자본금도 목표였던 200억원을 넘어선 상태다.

설립준비위 관계자는 "공정위 심사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알 수 없으나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라면서 "법인 설립과 창립총회는 애초 일정보다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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