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수·합병(M&A) 이슈에 오른 종목들이 주식시장에서 요동치고 있다. 일부 종목들은 각종 루머에 따라 움직이고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크리스탈지노믹스는 14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43% 하락한 1만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크리스탈[083790]은 장중에 전 거래일보다 8.57% 급등한 1만1천4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크리스탈은 화일약품과의 흡수합병에 대한 기대로 이날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기업인 크리스탈은 원료의약품 생산 전문 제약사인 화일약품[061250]의 지분 21.66%(312만1천371주)를 468억원에 인수하고 화일약품을 계열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한편 피인수 기업인 화일약품의 주가는 9.91% 급락, 1천60원으로 마감했다.
삼익악기[002450]는 회사가 가진 미국 고급 피아노 제조업체 스타인웨이 지분을비싼 값에 매각할 것이라는 기대에 주가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스타인웨이는 지난달 초 사모펀드 콜버그로부터 주당 35달러의 공개매수 제안을받았다.
삼익악기는 스타인웨이 지분 26.87%를 보유한 최대주주여서 이 지분을 모두 팔면 약 1천500억원의 현금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스타인웨이를 콜버그가 제시한 가격보다 높은 주당 38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제의가 있었다는 외신 보도에 주가가 급등했다.
삼익악기는 소식이 전해진 13일에 주가가 장중에 13.11% 급등했다가 열기가 사라져 결국 2.31% 상승한 값으로 마감했다.
14일에도 주가가 3.77% 상승했다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널뛰기 흐름을이어갔다.
LG상사[001120]는 호주 동광산 개발업체 샌드파이어를 인수한다는 소문에 지난13일 4.90% 급등했다.
회사가 한국거래소의 조회 요구에 "자문사를 선정해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지만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히자 종목은 14일 다시 0.15% 하락했다.
M&A 관련 종목은 계약 체결 이후 인수 기업이나 피인수 기업의 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로 특정 종목에 투기 흐름이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M&A 계약이 확정되지 않았거나 해당 기업의 건전성이 떨어지는 경우에는오히려 큰 손실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M&A설이 나오는 기업 중에서도 M&A가 성사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데다 계약이 체결되고도 해당 기업의 실적 성장성이나 재무 건전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오히려 손실을 볼 수 있다"며 "이슈에 따른 추격매매는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크리스탈지노믹스는 14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43% 하락한 1만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크리스탈[083790]은 장중에 전 거래일보다 8.57% 급등한 1만1천4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크리스탈은 화일약품과의 흡수합병에 대한 기대로 이날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기업인 크리스탈은 원료의약품 생산 전문 제약사인 화일약품[061250]의 지분 21.66%(312만1천371주)를 468억원에 인수하고 화일약품을 계열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한편 피인수 기업인 화일약품의 주가는 9.91% 급락, 1천60원으로 마감했다.
삼익악기[002450]는 회사가 가진 미국 고급 피아노 제조업체 스타인웨이 지분을비싼 값에 매각할 것이라는 기대에 주가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스타인웨이는 지난달 초 사모펀드 콜버그로부터 주당 35달러의 공개매수 제안을받았다.
삼익악기는 스타인웨이 지분 26.87%를 보유한 최대주주여서 이 지분을 모두 팔면 약 1천500억원의 현금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스타인웨이를 콜버그가 제시한 가격보다 높은 주당 38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제의가 있었다는 외신 보도에 주가가 급등했다.
삼익악기는 소식이 전해진 13일에 주가가 장중에 13.11% 급등했다가 열기가 사라져 결국 2.31% 상승한 값으로 마감했다.
14일에도 주가가 3.77% 상승했다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널뛰기 흐름을이어갔다.
LG상사[001120]는 호주 동광산 개발업체 샌드파이어를 인수한다는 소문에 지난13일 4.90% 급등했다.
회사가 한국거래소의 조회 요구에 "자문사를 선정해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지만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히자 종목은 14일 다시 0.15% 하락했다.
M&A 관련 종목은 계약 체결 이후 인수 기업이나 피인수 기업의 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로 특정 종목에 투기 흐름이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M&A 계약이 확정되지 않았거나 해당 기업의 건전성이 떨어지는 경우에는오히려 큰 손실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M&A설이 나오는 기업 중에서도 M&A가 성사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데다 계약이 체결되고도 해당 기업의 실적 성장성이나 재무 건전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오히려 손실을 볼 수 있다"며 "이슈에 따른 추격매매는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