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주> 템플턴의 매집…휠라코리아 경영권 넘보나

입력 2013-08-20 08:30  

템플턴자산운용의 휠라코리아 지분율이 윤윤수회장 측 지분율의 턱밑까지 높아지면서 최대주주가 변경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는 금융당국이 템플턴자산운용의 보유분 주식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휠라코리아의 최대주주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템플턴자산운용과 특별관계자 6인은 전날 휠라코리아지분율이 기존 10.21%에서 11.27%로 1.06%포인트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템플턴자산운용의 휠라코리아 지분율은 윤 회장 측 지분율(11.59%)에 바짝 다가섰다.

템플턴자산운용 측은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4일까지 휠라코리아 주식 10만5천422주를 장내매수해 보유 주식 수가 기존 101만4천994주에서 112만416주로 늘어났다.

템플턴자산운용 측은 올해 들어 휠라코리아의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수해왔다.

금융감독원과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꾸준한 매집 결과 템플턴자산운용 측의 휠라코리아 지분율이 작년 12월 말 5.75%에서 최근 11.27%로 급등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템플턴자산운용이 휠라코리아의 최대주주로 올라설지 여부는금융당국의 판단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관건은 템플턴자산운용의 지분율 11.27%에 포함된 '보유분 주식' 33만353주의성격을 금융 당국이 어떻게 판단할 지다.

전날 공시에 따르면 해당 보유분 주식 33만353주는 템플턴자산운용과 위탁계약을 체결한 투자일임고객의 소유 주식이다.

즉 템플턴자산운용은 펀드를 통해 해당 주식을 운용할 뿐이며 손익의 귀속주체는 템플턴이 아닌 투자일임고객이 되기 때문에 템플턴자산운용은 해당 주식을 소유가 아닌 보유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경우 윤 회장 측의 지분율 산출방식대로 보유분 주식은 제외하고 소유 주식만으로 지분율을 계산하면 템플턴자산운용 측의 지분율은 11.27%에서 7.95%로 줄어든다.

반대로 금융당국이 해당 주식을 템플턴자산운용의 소유 주식으로 인정하고 앞으로 템플턴이 추가로 지분 매입에 나선다면 조만간 휠라코리아의 최대주주는 템플턴이 된다.

템플턴자산운용의 국내 공시를 대행하는 법무법인 '세종' 측은 "조만간 템플턴의 지분율이 윤 회장 측보다 높아질 수 있는데 이 경우 최대주주 변경을 공시해야하는지 여부를 휠라코리아가 금융감독원 및 한국거래소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전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템플턴자산운용의 휠라코리아 매집이 해당 회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템플턴의 지분율이 윤 회장 측을 앞서게 되면아마 휠라코리아 경영진이 보유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워런트를 행사할 것이며이 경우 경영권을 방어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오히려 현재 템플턴의 매집이 휠라코리아의 기업가치가 그만큼 높게 평가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고, 템플턴의 매집으로 휠라코리아가 경영권 방어에 나선다면 지배구조가 강화될 것이므로 부정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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