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신흥국의 경제위기 우려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간접적이지만 하반기 한국의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를 낮추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허재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인도의 '쌍둥이 적자'(경상적자·재정적자) 규모가 커져 지난 1991년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또 그동안 인도로 유입된 해외 자본들이 대체로 금리에 민감하고 단기 자금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위기에 대한 우려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도네시아도 외화보유액이 줄어 단기 유동성 경색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하며환율 방어 정책이 내수 성장을 저해할 수 있어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할 위험이 큰 상황이다.
허 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대외수지 측면의 부담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상대적인수혜를 볼 수 있고 신흥국 금융위기가 한국 금융시장에 직접 영향을 준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올해 들어 7월까지 한국의 수출에서 신흥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51%를 넘기 때문에 실물 부문에서 신흥국의 경기 둔화와 위기 우려는 한국의 수출에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더구나 선진국들은 경기가 회복돼도 수출 위주의 정책을 구사해 수입 수요가 회복되는 속도가 느리다는 점과 중장기적으로 중국 수요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동남아 위기는 수출 회복 기대를 낮추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그는덧붙였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허재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인도의 '쌍둥이 적자'(경상적자·재정적자) 규모가 커져 지난 1991년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또 그동안 인도로 유입된 해외 자본들이 대체로 금리에 민감하고 단기 자금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위기에 대한 우려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도네시아도 외화보유액이 줄어 단기 유동성 경색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하며환율 방어 정책이 내수 성장을 저해할 수 있어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할 위험이 큰 상황이다.
허 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대외수지 측면의 부담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상대적인수혜를 볼 수 있고 신흥국 금융위기가 한국 금융시장에 직접 영향을 준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올해 들어 7월까지 한국의 수출에서 신흥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51%를 넘기 때문에 실물 부문에서 신흥국의 경기 둔화와 위기 우려는 한국의 수출에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더구나 선진국들은 경기가 회복돼도 수출 위주의 정책을 구사해 수입 수요가 회복되는 속도가 느리다는 점과 중장기적으로 중국 수요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동남아 위기는 수출 회복 기대를 낮추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그는덧붙였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