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시장과 중국 경제지표 결과에 이목 집중
22일 코스피는 미국의 '출구전략' 우려와 신흥국 금융위기 공포로 강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아시아 신흥국 시장 동향과 오전 10시45분 발표되는 중국의 8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만약 아시아와 국내 증시가 미국발 출구전략의 공포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또다시 무너진다면 투자심리가 패닉 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안에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는 것을기정사실화 했다.
그러나 시기를 연내로 명시했을 뿐 구체적 일정과 규모를 제시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계속해서 출구전략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양적완화 축소가 임박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지난밤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고 유럽 주요 증시도 출구전략 불안감에하락했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의 불안감 증폭도 지속적으로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에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은 한국 시간으로 오전 11시 30분 개장하는 인도네시아 증시와 오후 1시 55분부터 열리는 인도 증시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발표되는 중국과 유럽 경제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 코스피가 반등에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유로존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유로존 경기 회복 기대가높아진 상황에서 제조업, 서비스업 지표가 개선되면 코스피가 기술적 반등에 나설수 있다.
중국의 8월 HSBC 제조업 PMI 예비치가 상승 전환할지도 관심사다. 결과가 좋게나온다면 최근 불거진 중국의 단기 유동성 위기 우려가 다소 해소될 수 있어 국내증시에 긍정적이다.
▲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 = 미국 연준이 7월 FOMC 의사록에서 연내 양적완화축소만 확인하고 시기와 규모를 명시하지 않았다. 내수 거품이 형성된 경상수지 적자국의 통화가치는 이번 양적완화 축소 재확인을 계기로 하락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연준이 온건하게 자산매입 속도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신흥국 경제의 전면적 위기론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신흥국이 위기로 치닫지만 않는다면 선진국 경제와 동조화된 한국 경제가 신흥국과 차별화되면서 코스피가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코스피가 이틀 연속 하락하는 과정에서 외국인이 순매도로 방향을 틀었지만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를 제외하면 매도세가 그리 강하지 않다. 오히려일부 업종이나 종목에 대해서는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의 비중확대가 집중된하드웨어, 자동차·자동차부품, 반도체, 에너지업종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높고 단기 이익 모멘텀이 양호하기 때문에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
앞으로 변동성 장세가 펼쳐지면 이들 업종이 주가를 안정시킬 수 있다. 시장 분위기가 반전된다면 장을 주도해나갈 가능성도 크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22일 코스피는 미국의 '출구전략' 우려와 신흥국 금융위기 공포로 강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아시아 신흥국 시장 동향과 오전 10시45분 발표되는 중국의 8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만약 아시아와 국내 증시가 미국발 출구전략의 공포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또다시 무너진다면 투자심리가 패닉 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안에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는 것을기정사실화 했다.
그러나 시기를 연내로 명시했을 뿐 구체적 일정과 규모를 제시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계속해서 출구전략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양적완화 축소가 임박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지난밤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고 유럽 주요 증시도 출구전략 불안감에하락했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의 불안감 증폭도 지속적으로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에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은 한국 시간으로 오전 11시 30분 개장하는 인도네시아 증시와 오후 1시 55분부터 열리는 인도 증시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발표되는 중국과 유럽 경제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 코스피가 반등에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유로존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유로존 경기 회복 기대가높아진 상황에서 제조업, 서비스업 지표가 개선되면 코스피가 기술적 반등에 나설수 있다.
중국의 8월 HSBC 제조업 PMI 예비치가 상승 전환할지도 관심사다. 결과가 좋게나온다면 최근 불거진 중국의 단기 유동성 위기 우려가 다소 해소될 수 있어 국내증시에 긍정적이다.
▲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 = 미국 연준이 7월 FOMC 의사록에서 연내 양적완화축소만 확인하고 시기와 규모를 명시하지 않았다. 내수 거품이 형성된 경상수지 적자국의 통화가치는 이번 양적완화 축소 재확인을 계기로 하락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연준이 온건하게 자산매입 속도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신흥국 경제의 전면적 위기론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신흥국이 위기로 치닫지만 않는다면 선진국 경제와 동조화된 한국 경제가 신흥국과 차별화되면서 코스피가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코스피가 이틀 연속 하락하는 과정에서 외국인이 순매도로 방향을 틀었지만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를 제외하면 매도세가 그리 강하지 않다. 오히려일부 업종이나 종목에 대해서는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의 비중확대가 집중된하드웨어, 자동차·자동차부품, 반도체, 에너지업종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높고 단기 이익 모멘텀이 양호하기 때문에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
앞으로 변동성 장세가 펼쳐지면 이들 업종이 주가를 안정시킬 수 있다. 시장 분위기가 반전된다면 장을 주도해나갈 가능성도 크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