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구조조정 포함 경영개선책 검토

지난해 합병과정에서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했던 한화투자증권이 또다시 구조조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오는 23일 열리는 경영워크숍에서 구조조정을 포함한 경영상황 개선책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열리는 1박2일 일정의 경영워크숍은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내정자가 내정된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며 전체 지점장과 팀장급 이상이 참여한다.

회사 측은 경영워크숍에 앞서 지점장과 팀장들에게 구조조정을 포함한 적자 개선책에 대한 전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을 지시한 상태다.

회사가 제시한 구조조정안은 전 직원 임금 20% 삭감, 전 직원 임금 10% 삭감과구조조정 병행 등으로, 다각도에서 구조조정 관련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그밖에 이번 경영워크숍에서는 리테일 정상화, 인재육성 방안 등 여러 가지 안건이 논의될 예정이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적자구조를 해결하기 위해 직원들의 의견을 취합하고있으며 아직 구조조정과 관련해 확정된 것은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해 한화투자증권은 한화증권과 한화투자증권(옛 푸르덴셜투자증권)을합병한 뒤 지점 수를 축소하고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등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한바 있다.

그러나 적자 상태가 지속되자 지난 6월 임일수 대표이사가 사의를 표명했고 이후 주 대표이사 내정자가 후임자로 선임됐다.

한화투자증권은 올 1분기(4∼6월)에도 120억7천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 분기에 이어 적자상태를 지속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