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에 아시아 신흥국 금융위기 공포까지 겹치면서 국내 건설업체 주가가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대림산업[000210]은 비교적 순항하고 있어 주목된다.
대림산업은 올해 들어 대규모 해외 공사를 잇달아 수주하면서 견고한 실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전날 말레이시아 국영전력청(TNB)로부터 1천㎿급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말레이시아 현지법인이 받는 금액까지 합하면 계약 금액은 총 11억5천300만 달러(약 1조3천억원)다. 본사에는 9천억원, 현지 법인에는 4천억원 정도가 각각 반영될 예정이다.
발전소는 쿠알라룸푸르에서 북서쪽으로 약 288㎞ 떨어진 말레이시아 만중 지역에 건설된다.
회사는 설계부터 자재구매, 시공까지 모두 책임지는 일괄도급방식으로 공사를계약했다.
대림산업은 작년 4분기 실적 발표와 동시에 올해 연간 수주 목표를 13조원으로잡고 이를 공시한 바 있다. 이 중 해외 수주는 8조7천억원을 목표로 했다.
이번 계약까지 합하면 현재까지 계약 기준 해외 수주 달성률은 45%를 넘는다.
노기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대림산업의 해외 수주 실적은 이미 작년 연간 기록인 3조6천억원을 넘어섰다"며 "태국 물관리 사업, 쿠웨이트 액화석유가스(LPG) 사업 등 연내 추가 수주가 기대되는 것까지 고려하면 회사는 2011년 달성한5조9천억원의 연간 국외 수주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대림산업은 앞서 작년에 사업비 12억 달러 규모의 베트남 석탄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고 현재 베트남과 필리핀에서 총 사업비 약 20억 달러에 달하는 4개의 발전플랜트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연이은 수주에 힘입어 상반기에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대림산업의 올해 상반기 연결재무제표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9천896억원, 2천35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10.4%, 7.3% 늘어났다.
아시아 금융시장 위기 발발 가능성이 부각돼 건설주가 폭락하는 사이에도 대림산업은 주가 수준을 비교적 양호하게 유지하고 있다.
지난 3거래일간 대우건설[047040]이 6.8%, 성지건설[005980]이 15.7% 각각 추락했고 KRX건설지수는 7.3% 떨어졌지만, 대림산업은 5.0% 하락해 비교적 선방했다.
대림산업은 전날 1.42% 내린 8만3천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안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수주 잔고가 있는 필리핀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외채 비율이 24%로 낮고, 말레이시아도 외채 비율이 33%다"라며 "현재 회사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에 노출돼 있지 않기 때문에 최근 불거진 아세안 위기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작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올해 대림산업이 약 6∼7조원의 해외 수주를 달성하면 내년 해외매출 성장률이 12.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대림산업은 올해 들어 대규모 해외 공사를 잇달아 수주하면서 견고한 실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전날 말레이시아 국영전력청(TNB)로부터 1천㎿급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말레이시아 현지법인이 받는 금액까지 합하면 계약 금액은 총 11억5천300만 달러(약 1조3천억원)다. 본사에는 9천억원, 현지 법인에는 4천억원 정도가 각각 반영될 예정이다.
발전소는 쿠알라룸푸르에서 북서쪽으로 약 288㎞ 떨어진 말레이시아 만중 지역에 건설된다.
회사는 설계부터 자재구매, 시공까지 모두 책임지는 일괄도급방식으로 공사를계약했다.
대림산업은 작년 4분기 실적 발표와 동시에 올해 연간 수주 목표를 13조원으로잡고 이를 공시한 바 있다. 이 중 해외 수주는 8조7천억원을 목표로 했다.
이번 계약까지 합하면 현재까지 계약 기준 해외 수주 달성률은 45%를 넘는다.
노기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대림산업의 해외 수주 실적은 이미 작년 연간 기록인 3조6천억원을 넘어섰다"며 "태국 물관리 사업, 쿠웨이트 액화석유가스(LPG) 사업 등 연내 추가 수주가 기대되는 것까지 고려하면 회사는 2011년 달성한5조9천억원의 연간 국외 수주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대림산업은 앞서 작년에 사업비 12억 달러 규모의 베트남 석탄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고 현재 베트남과 필리핀에서 총 사업비 약 20억 달러에 달하는 4개의 발전플랜트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연이은 수주에 힘입어 상반기에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대림산업의 올해 상반기 연결재무제표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9천896억원, 2천35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10.4%, 7.3% 늘어났다.
아시아 금융시장 위기 발발 가능성이 부각돼 건설주가 폭락하는 사이에도 대림산업은 주가 수준을 비교적 양호하게 유지하고 있다.
지난 3거래일간 대우건설[047040]이 6.8%, 성지건설[005980]이 15.7% 각각 추락했고 KRX건설지수는 7.3% 떨어졌지만, 대림산업은 5.0% 하락해 비교적 선방했다.
대림산업은 전날 1.42% 내린 8만3천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안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수주 잔고가 있는 필리핀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외채 비율이 24%로 낮고, 말레이시아도 외채 비율이 33%다"라며 "현재 회사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에 노출돼 있지 않기 때문에 최근 불거진 아세안 위기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작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올해 대림산업이 약 6∼7조원의 해외 수주를 달성하면 내년 해외매출 성장률이 12.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