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수에 이틀째 반등

입력 2013-08-26 15:22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이틀째 큰 폭으로올랐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지연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한국과 아시아 신흥시장의 차별성이 부각되며 투자심리가 회복된 덕이 커 보인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70포인트(0.95%) 상승한 1,887.8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3포인트(0.34%) 오른 1,876.59로 시작해 점차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피가 지난 23일 1.14% 상승한 데 이어 이틀째 반등에 성공한 것은 외국인의저가 매수세에 힘입은 바가 크다.

미국의 신축주택 판매 부진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우려가 다소 완화되자 외국인과 기관은 '쌍끌이'로 순매수에 나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23일 1천200억원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도 1천818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23일 '팔자'에 나섰지만 이날 '사자'로 돌아서 494억원 순매수했다. 개인 홀로 2천75억원 순매도했다.

또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신흥국에서 금융위기설이 불거지는 것과 달리한국은 점진적인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지는 등 차별성을 보인 것도 투자심리 회복에힘을 보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거래 순매도를 보여 전체적으로 122억원 순매도가 이뤄졌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운송장비는 2.29%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또 화학 1.56%, 제조업 1.25%, 서비스업 1.02%, 통신업 0.90%, 건설업이 0.73%각각 올랐다.

운수창고(-2.09%), 보험(-0.20%)이 거의 유일하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005930]는 0.39% 올라 13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4일(130만원) 이후7거래일 만에 130만원선을 회복했다.

현대차[005380]는 3.72%, POSCO[005490] 0.62%, 기아차[000270] 2.08%, LG화학[051910] 3.27%, SK텔레콤[017670]은 1.20% 각각 올랐고 SK하이닉스[000660]가 시총상위 10위권에서 유일하게 0.53%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4포인트(0.86%) 오른 533.73을 보였다.

외국인은 21억원, 기관은 370억원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은 421억원 순매수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1개 종목의 거래가 이뤄졌고 거래대금은 4억5천만원에 달했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66포인트(0.28%) 상승한 7,894.97로 거래를마쳤지만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24.27포인트(0.18%) 하락한 13,636.28로 장을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2원 내린 달러당 1,112.7원에 거래를 마쳤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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