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통화 더 떨어지고 경상수지 압박 커질 수도"
미국의 시리아 군사 개입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중동을 중심으로 국제 정세가 혼란에 빠지면 최근 요동친 아시아 신흥국 금융시장에'엎친 데 덮친 격'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 정부가 26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 정보를 가지고 있다며 응징 방침을 밝히면서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군사적으로 개입하고 중동 다른지역으로 사태가 확산하리라는 관측이 커졌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임박설로 투자자금 유출과 유동성 압박을 받는 아시아 신흥시장은 국제 정세가 혼란스러워져 안전자산 선호도와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도 27일 아시아 신흥국 통화 가치와 주요 주가지수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 루피화 환율은 오후 3시 7분 달러당 65.71루피로 사상 최고점을 찍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환율도 오전 11시59분 달러당 11,314루피아까지 올라 4년여 만의 최고 기록을 또 새로 세웠다.
오후 3시 31분 현재 인도 센섹스지수는 2.46%, 필리핀 PSEi 지수는 4.04%,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종합지수는 3.3% 내리는 등 폭락세다.
주요 언론은 그 원인으로 시리아 사태 확산 가능성을 꼽는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7월 내구재 주문 등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 주요국 증시와 통화 가치가 하락한 것은 미국 양적완화 9월 축소설이 이번 경제지표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존 케리 국무장관의 시리아 관련 발언이 결정적이었다는 것이다.
에릭 와이테너스 JP모건 프라이빗뱅크 아시아 외환·원자재 책임자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중동 사태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 증명됐으며 이때문에 단기·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신흥시장 통화가 급격한 자본 유출의 타격을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니시 히로이치 SMBC니코증권 분석가도 AFP통신에 "선물지수 하락, 달러 약세,월가 주가지수 약세, 시리아 사태 확산 가능성으로 오늘 시장은 최소한 완만하게라도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커진 것도 아시아 신흥시장에는 악재가 될 수 있다.
오후 3시 30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24% 상승해 106.17달러다.
데이비드 레녹스 팻프로피츠 자원 분석가는 블룸버그통신에 "시리아에서 상황이커졌고 이는 늘 매우 불안정하다는 이(중동) 지역의 특성으로 시장을 이끈다"고 말했다.
조너선 배럿 배럿불러틴 창업자도 CNBC에 "지역적 우려 때문에 유가가 현 수준에 이르렀고 미국에서 허리케인 시즌이 됐으므로 곧 정점에 진입할 것"이라며 "이런조합이라면 유가 급등이 코앞에 다가왔다"고 지적했다.
유가가 급등하면 통화 가치 하락을 겪고 있거나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신흥국의 물가상승이나 경상수지 적자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롭 서바라먼 노무라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유가가 올라가기 시작하면 아시아에는 확실히 부정적"이라며 "가장 위험한 지역은 인도이며 이 나라는 유가(위험)에 크게 노출돼 있고 유가 급등이 물가상승을 악화해 재정 적자를 악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자들이 서방의 시리아 개입을 이미 기다리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켈리 테오 IG마케츠 싱가포르 시장분석가는 AFP통신에 "최근 며칠간 사람들은 (화학무기 공격에 관한) 보도를 접했고 이는 대단히 극악무도한 일"이라며 "세계가손잡고 이를 막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며 투자자들은 이를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고말했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미국의 시리아 군사 개입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중동을 중심으로 국제 정세가 혼란에 빠지면 최근 요동친 아시아 신흥국 금융시장에'엎친 데 덮친 격'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 정부가 26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 정보를 가지고 있다며 응징 방침을 밝히면서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군사적으로 개입하고 중동 다른지역으로 사태가 확산하리라는 관측이 커졌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임박설로 투자자금 유출과 유동성 압박을 받는 아시아 신흥시장은 국제 정세가 혼란스러워져 안전자산 선호도와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도 27일 아시아 신흥국 통화 가치와 주요 주가지수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 루피화 환율은 오후 3시 7분 달러당 65.71루피로 사상 최고점을 찍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환율도 오전 11시59분 달러당 11,314루피아까지 올라 4년여 만의 최고 기록을 또 새로 세웠다.
오후 3시 31분 현재 인도 센섹스지수는 2.46%, 필리핀 PSEi 지수는 4.04%,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종합지수는 3.3% 내리는 등 폭락세다.
주요 언론은 그 원인으로 시리아 사태 확산 가능성을 꼽는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7월 내구재 주문 등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 주요국 증시와 통화 가치가 하락한 것은 미국 양적완화 9월 축소설이 이번 경제지표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존 케리 국무장관의 시리아 관련 발언이 결정적이었다는 것이다.
에릭 와이테너스 JP모건 프라이빗뱅크 아시아 외환·원자재 책임자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중동 사태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 증명됐으며 이때문에 단기·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신흥시장 통화가 급격한 자본 유출의 타격을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니시 히로이치 SMBC니코증권 분석가도 AFP통신에 "선물지수 하락, 달러 약세,월가 주가지수 약세, 시리아 사태 확산 가능성으로 오늘 시장은 최소한 완만하게라도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커진 것도 아시아 신흥시장에는 악재가 될 수 있다.
오후 3시 30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24% 상승해 106.17달러다.
데이비드 레녹스 팻프로피츠 자원 분석가는 블룸버그통신에 "시리아에서 상황이커졌고 이는 늘 매우 불안정하다는 이(중동) 지역의 특성으로 시장을 이끈다"고 말했다.
조너선 배럿 배럿불러틴 창업자도 CNBC에 "지역적 우려 때문에 유가가 현 수준에 이르렀고 미국에서 허리케인 시즌이 됐으므로 곧 정점에 진입할 것"이라며 "이런조합이라면 유가 급등이 코앞에 다가왔다"고 지적했다.
유가가 급등하면 통화 가치 하락을 겪고 있거나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신흥국의 물가상승이나 경상수지 적자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롭 서바라먼 노무라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유가가 올라가기 시작하면 아시아에는 확실히 부정적"이라며 "가장 위험한 지역은 인도이며 이 나라는 유가(위험)에 크게 노출돼 있고 유가 급등이 물가상승을 악화해 재정 적자를 악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자들이 서방의 시리아 개입을 이미 기다리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켈리 테오 IG마케츠 싱가포르 시장분석가는 AFP통신에 "최근 며칠간 사람들은 (화학무기 공격에 관한) 보도를 접했고 이는 대단히 극악무도한 일"이라며 "세계가손잡고 이를 막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며 투자자들은 이를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고말했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