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시장에 '훈풍' 조짐…8월 미매각률 사상 최저

입력 2013-09-01 04:04  

A 이상 우량등급에만 수요 몰리는 '양극화'는 여전

금리 급등과 함께 발행과 유통이 급격히 위축됐던 회사채시장에 훈풍이 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아직 우량등급에만 수요가 몰리고 비우량 등급은 외면받는 양극화 현상은 여전하지만, 대기업 계열사 등 우량 기업들의 발행 물량이 늘어나고 수요 급증으로 미매각률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얼어붙었던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일 회사채 시장과 NH농협증권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간 회사채 발행을 위해실시한 수요예측규모는 총 3조1천억원이었으며 이중 투자자의 입찰이 들어오지 않아매각되지 않은 규모는 5천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8월 회사채 미매각률은 16.8%로 집계돼 작년 5월 회사채 시장에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8월의 회사채 미매각률은 전달인 7월 26.5%보다 10%포인트가량 낮아진 것이며 6월 72.2%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월별 회사채 미매각률은 채권시장의 수급과 금리 등락에 따라 큰 폭의 등락을보여왔는데 지금까지 최저치는 지난 1월의 17.3%, 최고치는 작년 6월의 87.5%였다.

8월 미매각률을 등급별로 보면 AA급 이상이 6.7%였고 A등급은 34.6%였으며 이하등급은 발행 자체가 없었다.

최근 1개월 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발생한 미매각액(A급 이상)은 1천500억원인데 청약과 발행 후 매수를 통해 250억원 어치가 매각돼 현재 잔액은 1천250억원으로추산된다.

회사채 시장에서는 8월 마지막 주(8.26∼30)에 총 72건, 1조6천495어원 어치의회사채 발행이 추진돼 전주보다 1조원 이상 물량이 늘어나는 등 발행 추진 규모가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기업별로도 KB금융[105560]과 우리카드, LG전자[066570], 삼성에버랜드 등 AAA등급이나 AA등급의 우량 기업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높은 금리에 익숙해진 투자자들이 그동안 미뤄왔던 투자에적극 나서면서 발행도 늘어나는 등 회사채 시장의 회복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으며 AA등급에서 A등급으로, 3년에서 5년물로 매수세가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연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험과 투신, 연기금 등의 기관투자자들이 그동안금리가 급격히 올라 채권을 매입하지 못했다가 최근에야 적극적으로 매입에 나서고있다"고 말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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