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 증시서 올들어 8조3천억원 순매도

입력 2013-09-02 04:10  

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주식 8조3천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은 작년 말보다 0.96%포인트 감소한 33.80%로 나타났다. 이는 외국인이 8조2천648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데 따른 것이다.

외국인의 시가총액 비중은 2004년 4월 고점인 44.12%로 고점을 찍고 2005년 말에는 30%대로 떨어졌으며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말 28.74%까지 내려갔다.

대형주와 중형주의 외국인 시총 비중은 작년 말보다 각각 0.53%, 0.30%포인트감소했지만 소형주 비중은 0.90%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18개 업종 가운데 13개 업종의 외국인 시총 비중이 감소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기계업종(5.76%포인트)의 시총 비중을 가장 많이 늘렸고 종이·목재(1.43%포인트), 섬유·의복(1.20%포인트), 의료정밀(1.18%포인트), 금융업(0.26%포인트) 주식도 더 사들였다.

외국인 시총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은 전기전자(43.89%)와 통신업(41.43%)이다.

종목별로는 지엠비코리아[013870]의 외국인 지분율이 작년 말 0.32%에서 54.23%로 53.91%포인트 증가해 가장 크게 늘었다. 자화전자[033240](13.50%포인트), LG패션[093050](12.82%포인트), SIMPAC[009160](11.79%포인트)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 지분율 감소 폭은 중국원양자원[900050](-28.14%포인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17.49%포인트), 만도(-14.37%포인트), 삼성엔지니어링[028050](-13.43%포인트) 순으로 컸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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