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내 증시는 유럽과 중국의 경기회복 신호에 힘입어 소폭의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시행에 대한 우려로 관망심리가 높아지고 있는만큼 상승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전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시리아 공습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되고 유로존과 중국의 제조업 지수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큰 폭으로 반등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1.45% 상승했고, 독일 DAX 30 지수와 프랑스 CAC 40 지수도 1.74%와 1.84%씩 급등했다. 범유럽 Stoxx 50 지수 역시 1.74%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8월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4로 201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고, 중국의 8월 HSBC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0.1로 4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는 소식이 상승을 촉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공습 여부에 대한 결정을 미국 의회로 넘기면서 당분간 미국의 무력개입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형성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를 위시한 국내 증시도 글로벌 증시의 강세 행렬에 동참해 이날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재 현대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유로존과 중국의 경기회복이 확인된 것이 긍정적"이라며 "관망요인이 있는 만큼 강하지는 않겠지만 소폭 강세 흐름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전 거래일보다 0.12% 오른 252.15로 거래를 마감한 점도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이는 코스피 지수로 환산하면 약 1,927에 해당한다.
하지만 상승폭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7∼18일 열리는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정책의 향방이 결정되는 만큼 관망심리가 우세한 상황인 까닭이다.
이와 관련해 6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8월 고용동향도 증시에 충격을 줄수 있는 변수로 여겨진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분위기가 나쁘지 않지만 당분간 등락이 엇갈릴수 있어 애매한 상황"이라며 "1,950 정도를 9월 상단으로 보고 있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시행 등에 따른 충격이 어느 정도일지 모르나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인 1,880선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미국의 출구전략이 일단 시행되고 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위기설이 제기된 신흥국들로부터 자금이 유출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고, 양적완화 출구전략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이러한 움직임이 더욱활발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아울러 9월 하순에는 3분기 어닝시즌이 돌아오는데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현실화할 경우 강한 상승 모멘텀이 기대된다.
한 연구원은 "채권금리도 불안감 때문에 오른 부분이 있는 만큼 출구전략 관련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오히려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주식과 채권시장 전반에서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다만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시행에 대한 우려로 관망심리가 높아지고 있는만큼 상승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전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시리아 공습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되고 유로존과 중국의 제조업 지수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큰 폭으로 반등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1.45% 상승했고, 독일 DAX 30 지수와 프랑스 CAC 40 지수도 1.74%와 1.84%씩 급등했다. 범유럽 Stoxx 50 지수 역시 1.74%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8월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4로 201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고, 중국의 8월 HSBC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0.1로 4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는 소식이 상승을 촉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공습 여부에 대한 결정을 미국 의회로 넘기면서 당분간 미국의 무력개입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형성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를 위시한 국내 증시도 글로벌 증시의 강세 행렬에 동참해 이날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재 현대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유로존과 중국의 경기회복이 확인된 것이 긍정적"이라며 "관망요인이 있는 만큼 강하지는 않겠지만 소폭 강세 흐름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전 거래일보다 0.12% 오른 252.15로 거래를 마감한 점도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이는 코스피 지수로 환산하면 약 1,927에 해당한다.
하지만 상승폭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7∼18일 열리는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정책의 향방이 결정되는 만큼 관망심리가 우세한 상황인 까닭이다.
이와 관련해 6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8월 고용동향도 증시에 충격을 줄수 있는 변수로 여겨진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분위기가 나쁘지 않지만 당분간 등락이 엇갈릴수 있어 애매한 상황"이라며 "1,950 정도를 9월 상단으로 보고 있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시행 등에 따른 충격이 어느 정도일지 모르나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인 1,880선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미국의 출구전략이 일단 시행되고 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위기설이 제기된 신흥국들로부터 자금이 유출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고, 양적완화 출구전략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이러한 움직임이 더욱활발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아울러 9월 하순에는 3분기 어닝시즌이 돌아오는데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현실화할 경우 강한 상승 모멘텀이 기대된다.
한 연구원은 "채권금리도 불안감 때문에 오른 부분이 있는 만큼 출구전략 관련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오히려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주식과 채권시장 전반에서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