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국 주식 2개월 연속 순매수

입력 2013-09-05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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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2개월 연속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8월 한국 주식시장에서 1조5천억원 어치를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7월에는 1조3천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반기까지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 때문에 주식을 805억원 어치 순매도했지만, 하반기에 다시 강한 매수세로 돌아섰다.

미국계는 2개월 연속으로 한국 주식을 사들였다. 유럽계는 프랑스, 룩셈부르크등의 매도로 3개월 연속 순매도를 나타냈다.

미국의 순매수 규모가 2조4천억원으로 가장 컸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전체 주식 보유 규모는 397조3천억원으로 전달보다 11조3천억원 늘었다.

이 중 미국이 39.4%를, 영국이 9.3%를, 룩셈부르크가 6.4%를 각각 보유했다.

외국인은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올해 1월 이후 7개월 만에 자금을 빼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에 한국 채권시장에서 2조원을 순유출했다. 채권을 순매수한 규모보다 채권이 만기상환된 규모가 2조원 컸다는 의미다.

순유출로 전환한 데는 8월에 통화안정채권(통안채)의 만기가 돌아온 영향이 컸다.

8월 중 만기 상환된 채권 3조7천억원을 제외하면 외국인은 1조6천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유럽계와 미국계가 각각 8개월, 7개월 만에 채권시장에서 순유출로 전환했다.

미국계 자금은 8천2억원이 순유출했고 프랑스 자금은 4천805억원, 말레이시아 자금은 1천970억원 각각 빠져나갔다.

지난달 말 외국인의 전체 채권 보유 규모는 100조8천억원으로 전달 말보다 2조1천억원 줄었다.

이 중 미국이 21.1%를, 룩셈부르크가 17.8%를, 중국이 12.3%를 각각 보유했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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