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형펀드 중 선진국 펀드를 제외한 대부분 펀드에서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5일 기준으로 지난 한달간 해외주식형펀드(공모) 전체 설정액은 4천134억원 감소했다.
해외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출은 중국펀드 등 신흥국 펀드에서 강하게 일어났다.
한달간 중국펀드에서 이탈한 자금은 2천647억원으로 전체 자금 유출의 절반을 차지했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고 정부가 전통적인 경기 부양책 대신 경제구조조정에 힘을 쏟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게다가 최근 단기금리가 급변해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아시아 신흥국의 불안이중국의 경기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더욱 위축됐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증시까지 신통치않자 중국펀드의 설정액은 올해에만 총 1조988억원이 줄어들었다.
중국펀드 다음으로 자금 유출이 많았던 펀드는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로 한달 사이에 설정액이 1천202억원이 빠져나갔다.
또 아시아신흥국주식, 아시아태평양주식(일본 제외)에서도 각각 326억원, 300억원이 유출됐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실시되면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경고를 받은 신흥국에서도 자금 유출이 컸다.
인도펀드에서는 230억원이 빠져나갔고, 동남아펀드에서 172억원, 러시아펀드에서 121억원, 남미신흥국펀드에서 86억원, 브라질펀드에서 40억원이 각각 이탈했다.
미국의 출구전략이 가시화되면서 신흥국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리자 투자자들이자금을 거둬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펀드는 한달간 수익률이 -16.09%로 해외주식형펀드 중 가장 저조했고, 동남아펀드(-9.16%), 남미신흥국펀드(-4.66%), 아시아신흥국펀드(-4.46%), 브라질펀드(-3.52%) 등 신흥국펀드도 수익률이 최하위권이었다.
반면 선진국인 미국, 일본, 유럽에 대한 투자는 늘어났다.
유럽펀드의 설정액은 한달간 490억원이 증가했다. 유럽펀드 설정액은 올해 들어7월까지 매달 순유출을 보였으나 8월 들어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유로존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2년 만에 기준선 50을 돌파해 확장 국면에 진입했고, 경제 성장률도 2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에서 탈피한 후 3, 4분기에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자 유럽펀드로 자금 유입이 증가했다.
북미펀드에도 396억원이 유입되면서 7월 이후 설정액이 증가 추세다.
미국 주식시장은 연방준비제도의 출구전략 시행 이후 아시아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8월 제조업지수도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 2011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면서 경기를 낙관하는 목소리가 높다.
일본 주식시장의 부활로 올해 꾸준한 관심을 받아온 일본펀드에도 133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아베노믹스'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상황에서 일본 증시가 7월 중순 이후약세를 보이자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주식형펀드에서 선진국을 선호하는 경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펀드 자금이 신흥국에서 빠져 선진국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투자자들의 시선이 선진국을 향하고 있다"고말했다.
오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신흥국 시장에 들어온 자금은 너무 많았고 유럽에서는 자금이 크게 빠졌다"며 "미국 출구전략 가능성과 경기 변화에 따라 포트폴리오가 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withwit@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5일 기준으로 지난 한달간 해외주식형펀드(공모) 전체 설정액은 4천134억원 감소했다.
해외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출은 중국펀드 등 신흥국 펀드에서 강하게 일어났다.
한달간 중국펀드에서 이탈한 자금은 2천647억원으로 전체 자금 유출의 절반을 차지했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고 정부가 전통적인 경기 부양책 대신 경제구조조정에 힘을 쏟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게다가 최근 단기금리가 급변해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아시아 신흥국의 불안이중국의 경기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더욱 위축됐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증시까지 신통치않자 중국펀드의 설정액은 올해에만 총 1조988억원이 줄어들었다.
중국펀드 다음으로 자금 유출이 많았던 펀드는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로 한달 사이에 설정액이 1천202억원이 빠져나갔다.
또 아시아신흥국주식, 아시아태평양주식(일본 제외)에서도 각각 326억원, 300억원이 유출됐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실시되면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경고를 받은 신흥국에서도 자금 유출이 컸다.
인도펀드에서는 230억원이 빠져나갔고, 동남아펀드에서 172억원, 러시아펀드에서 121억원, 남미신흥국펀드에서 86억원, 브라질펀드에서 40억원이 각각 이탈했다.
미국의 출구전략이 가시화되면서 신흥국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리자 투자자들이자금을 거둬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펀드는 한달간 수익률이 -16.09%로 해외주식형펀드 중 가장 저조했고, 동남아펀드(-9.16%), 남미신흥국펀드(-4.66%), 아시아신흥국펀드(-4.46%), 브라질펀드(-3.52%) 등 신흥국펀드도 수익률이 최하위권이었다.
반면 선진국인 미국, 일본, 유럽에 대한 투자는 늘어났다.
유럽펀드의 설정액은 한달간 490억원이 증가했다. 유럽펀드 설정액은 올해 들어7월까지 매달 순유출을 보였으나 8월 들어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유로존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2년 만에 기준선 50을 돌파해 확장 국면에 진입했고, 경제 성장률도 2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에서 탈피한 후 3, 4분기에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자 유럽펀드로 자금 유입이 증가했다.
북미펀드에도 396억원이 유입되면서 7월 이후 설정액이 증가 추세다.
미국 주식시장은 연방준비제도의 출구전략 시행 이후 아시아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8월 제조업지수도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 2011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면서 경기를 낙관하는 목소리가 높다.
일본 주식시장의 부활로 올해 꾸준한 관심을 받아온 일본펀드에도 133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아베노믹스'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상황에서 일본 증시가 7월 중순 이후약세를 보이자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주식형펀드에서 선진국을 선호하는 경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펀드 자금이 신흥국에서 빠져 선진국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투자자들의 시선이 선진국을 향하고 있다"고말했다.
오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신흥국 시장에 들어온 자금은 너무 많았고 유럽에서는 자금이 크게 빠졌다"며 "미국 출구전략 가능성과 경기 변화에 따라 포트폴리오가 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withwit@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