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상승 행진'…상승폭 제한적일 듯

입력 2013-09-1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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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옵션 만기일인 12일 국내 증시는 상승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코스피가 2,000선을 넘어서면서 투신권의 펀드 환매 물량이 쏟아져나오고있는 만큼 상승폭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세계 주요국 증시는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무력개입 우려가 완화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고, 유럽 증시도 전날 급등세에 이어 이틀 연속 오름세가 이어져 범유럽 Stoxx 50 지수가 2년만에 최고치를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애플의 주가 하락의 여파로 소폭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 역시 글로벌 증시와 더불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간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선물이 0.27% 상승한 262.70으로 거래를 마감한 점도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싣는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은 현재 흐름이 단기간에 바뀔 것 같지 않다"면서 "오늘도 위쪽을 보는 것이 맞겠다"고 말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분위기 속에 한국 증시에 대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상승 강도는 다소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하지만 예상외로 강한 상승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박 연구원은 "다음주 추석 연휴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단기적으로 쉬어가기가 나타날 수 있지만, 미국에 이어 중국도 글로벌 경기회복에 동참하면서 한국에 굉장히 좋은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금처럼 펀더멘털과 수급이 맞물리는 국면에선 예상외의 강한 상승세가 나온 적이 많다"면서 "앞으로의 장세 흐름은 좀 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덧붙였다.

한편 이날은 이른바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 데이)로 불리는 9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예정돼 있지만 시장의 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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