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 '매파' 서머스 자진사퇴 소식에 급락

입력 2013-09-16 09:59  

채권금리가 로런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에서 자진사퇴했다는 소식에 크게 하락했다.

서머스의 자진 사퇴로 '비둘기파' 인물인 재닛 옐런 연준 부의장이 미 연준 의장직을 승계할 가능성이 커지자 국내 채권시장에 안도감이 확산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전 9시 50분 현재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연 2.88%였다.

같은 시각에 국고채 10년물의 금리도 전 거래일 대비 0.08%포인트 떨어져 연 3.

49%였다.

15일(미국 현지시간)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준 차기 의장 후보로 유력했던 서머스가 자신을 후보군에서 제외해달라는 뜻을 밝혔다.

시장에서는 서머스와 더불어 유력후보로 꼽히는 옐런이 차기 의장이 될 경우,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늦춰지거나 축소 규모가 크지 않아 시장 충격이 덜할 것으로기대하고 있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매파로 알려진 서머스가 자진사퇴하면서, 벤 버냉키현 의장보다도 더욱 비둘기파 성격이 짙은 옐런이 차기 의장이 될 가능성이 커진 점이 채권시장에 반영돼 금리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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